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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4화 저 사람 누구지?

하연은 이현을 관찰했다. 그는 흰색 목플러를 입고 있었고 긴 외투를 걸치고 있었으며 모자에 마스크까지 끼고 있어 부드러운 사람 같았다.

“손 선생님 추위 타시나 봐요?”

이현은 앞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추위 세게 타요.”

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연회장까지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하연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 하연의 모습을 이현이 발견했다.

“좀 불편한가요?”

“아니에요. 이런 시끌벅적한 장소에는 안 오실 줄 알았는데, 오셔서 좀 놀랐어요.”

“저 예전에 사실 북적북적한 거 되게 좋아했어요.”

“그냥 봐서는 모르겠네요. 소울 칵테일바를 운영하시는 거 보면 조용한 거 좋아하실 거 같은데.”

“하연 씨도 그래 보이는데, 맞나요?”

하연은 얼굴을 스카프에 파묻고 웃었다.

“아니요. 저도 시끌벅적한 거 좋아해요.”

이현도 웃었다.

“저 좀 늙었나요?”

“아니요!”

비록 얼굴을 본 적이 없지만 눈에서 항상 빛이 나고 힘 있어 보여서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았다.

“그럼, 왜 절 계속 손 선생님이라고 부르시죠?”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선생님의 아우라가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 같아서요. 예를 들면 제 오빠처럼요.”

하연은 이현의 아우라 때문에 존경해야 할 것 같았다.

이때 연회장에 들어섰기에 하연은 이현을 자리로 데리고 갔다.

“여기 따듯한 바람이 나와서 춥진 않을 겁니다.”

이현이 대답했다.

“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아닙니다.”

하연은 주위에 사람이 너무 많아 이현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파티가 끝나면 제 셋째 오빠 소개해 드릴게요.”

가까이 다가오자, 이현은 하연의 숨을 느낄 수 있었고 향기로운 냄새를 맡았다.

이현은 거절하려고 했는데, 눈앞의 하연을 보고 대답했다.

“기다릴게요.”

하연에게서 빛이 나고 또 이렇게 다른 사람을 배려해 주는 모습을 본 서준은 눈썹을 찌푸렸다.

“저 사람 누구지?”

동후가 보더니 대답했다.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껴서 누군지 잘 모르겠어요. 혹시 연예인 아닐까요?”

오늘 하성의 일이 너무 핫해 연예계 사람이 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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