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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1화 그 사람 맞아?

“속임수를 쓸수록 관객들의 입맛을 더욱 돋울 수 있지. 이제 외부의 관심은 이미 그의 열애설에서 도대체 저녁 파티에 나타날지 안 날지로 바뀌지 않겠어? 상당히 뛰어난 마케팅 수법이야.”

운석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문득 깨달았다.

“와, 최하성이 트래픽이 있으니까, 팬들에게 꼭 해명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해명할 바에야 대충 해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극대화해야 하려는 거네.”

“와, 하늘이 택한 사업자네.”

서준은 이 말들을 무표정으로 듣고 있었지만, 머리속은 복잡했다.

하연이 보여준 수단이 HT그룹이 그녀가 실력을 발휘할 곳이 아님을 증명해 주었다.

운석은 자리에 앉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여자 친구랑 밥 먹으러 가겠다고 했다.

동후가 사무실에 들어온 뒤,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대표님, 저번에 조사하라고 하던 사람 최근에 소식이 왔습니다.”

서준이 바로 고개를 들었다.

“어디서?”

“B시에서 왔습니다. 그러나 그저 특징이 똑같을 뿐입니다. 손바닥에 점이 있고 키가 같습니다. 다른 건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 맞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민혜주 씨는 너무 잘 숨기시고 그분도 나타나질 않으니까, B시에 안 계실 수도 있어서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서준은 불안한 듯 손을 마주 잡았다.

“우리 형님께서는 기분에 따라 일을 처리하시기에 누구도 이분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없어. 근데 계속 모습을 드러내시지 않다가 갑자기 소식이 있다는 건 B시에 형님이 신경 쓰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건데...?”

“그게 뭔데요?”

물건 또는 사람이다.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어. 무슨 소식이 있으면 다시 나한테 보고하고.”

토요일, 하연이 아침 일찍 외출했다. 차에서 태훈이 하루의 일정을 얘기해 주었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정이 빼곡했다.

F국은 마침 오후 두 시였는데, 연지가 경매 회의에 참석하러 가려고 하고 있었고 상혁은 DL그룹에 남아 WA그룹의 대표를 접대했다.

“비행기를 3시간 뒤로 미뤄 부 대표님이 여기에 남을 수 있게 돼서 정말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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