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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손이현

이 아주머니는 의아한 듯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하연은 마침 테라스에서 그 칵테일바 사장의 모습을 발견했다.

“안녕하세요. 저번에 구해주신 거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리러 왔어요.”

그러자 이 남자는 미간을 찌푸렸는데 피하려다 어쩔 수 없이 모습을 들켜버린 듯 마지 못해 말했다.

“아주머니, 들여보내세요.”

별장의 마당에는 많은 화초들이 심어져 있었고 실내의 인테리어 또한 매우 고급스러웠다.

그리고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 이 남자는 키가 180cm는 훌쩍 넘어 보였고 얼굴은 마스크와 모자로 가리고 있는 것이 마치 연예인 같은 느낌이었다.

하연은 태훈에게 눈짓하며 가져온 선물을 건네게 했다.

“전부 몸에 좋은 것들입니다. 값진 건 아니나 저의 작은 성의이니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자는 그 물건들을 힐끗 보았는데 매 한 가지마다 몇 백만 원은 넘었으나 하연은 값지지 않다고 말하고 있었다.

“과분한 선물입니다. 전 이런 거 필요 없습니다.”

남자는 전혀 손님으로 온 사람을 들여와 앉힐 생각이 없어 보였고 이에 하연은 약간 뻘쭘했다.

“제 목숨을 구해 주셨으니 일단 이것들로 간단히 고마움을 전하려던 바입니다. 앞으로 다른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하셔도 됩니다. 저는...”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남자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DS그룹의 사장님인 최하연 씨 맞죠?”

이에 하연은 깜짝 놀라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절 아시는 겁니까?”

남자는 마지못해 자리에 앉으라고 표하며 말했다.

“나이가 저와 비슷해 보이시는데 그렇게 공손하게 굴 필요 없습니다.”

“아직 뭐라고 불러야 할 지 이름을 몰라서요.”

“전 손이현이라 합니다.”

‘손이현?’

하연은 속으로 그 이름을 곱씹었다.

“성함도 칵테일바의 이름처럼 세련되셨네요.”

이때 이현은 하연을 빤히 쳐다보더니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고 홍연옥에게 마실 것을 준비해 오라고 분부했다.

“아주 유명하신 분이더라고요. 경제 뉴스에서 본 적 있어요.”

‘그렇구나.’

“제가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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