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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화 저 여자 손에서 돈 뜯어내면 되겠네

공사 현장은 현재 하연이 있는 곳과 멀지 않았고 모연도 마침 오늘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하연과 하성이 건물에서 나오는 모습이 그녀의 눈에 띄었다.

이때 양재성이 모연의 뒤에서 굽신거리며 따라다녔는데 조심스럽게 모연의 눈치를 살피더니 물었다.

“임 사장님, 뭘 보시는 겁니까?”

그러자 모연은 표정이 일그러진 채 대답했다.

“네 목이 언제 날아갈지 생각 중이었어. 왜?”

순간 양재성은 심장이 철렁하여 말했다.

“일은 이미 잘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인부들도 전부 제 사람들이니 절대 정보가 새나가거나 그럴 리는 없을 겁니다. 임 사장님, 화내지 마십시오.”

모연은 냉소하며 양재성을 흘겨보았다.

“나를 너와 같은 배로 끌어들였으면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생각은 해둔 거야?”

양재성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말했다.

“임 사장님께서 명시해 주십시오.”

“네가 무슨 수를 쓰던지 상관없어. 빠른 시일 내로 돈 다시 메꿔! 이 사업은 애들 소꿉 장난이 아니란 말이야.”

모연은 비록 똑똑하진 않았지만 상황 파악이 되지 않을 정도로 멍청하진 않았다.

만약 누군가 갑자기 이 일에 대해 조사라도 실시한다면 분명 감방에 가게 될 게 뻔했다.

양재성은 몸을 바들바들 떨며 말했다.

“전, 저에겐 정말 돈이 없습니다. 만약 그 방법이 아니었다면 지금 공사를 단 하루도 진행할 수 없었을 겁니다!”

“돈이 없어?”

모연은 천천히 양재성의 앞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그럼 만들어와. 내가 방금 무슨 수를 쓰던지라고 했잖아?”

“하지만 전...”

모연은 갑자기 눈알을 팽글팽글 돌리더니 턱을 치켜들고 멀지 않은 곳의 하연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여자 보이지? 현재 DS그룹의 실세이고 자산이 엄청나. 방법 좀 생각해서 저 여자 손에서 돈 뜯어내면 되겠네.”

순간 양재성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바로 모연의 뜻을 눈치 챘다.

“저 분이 DS그룹의 사람이라면 어찌 제가 그런 높으신 분에게 감히 손을 댈 수 있겠습니까?”

“못해도 해내야 돼.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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