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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내가 주고 싶어서 그래

하연도 며칠간 밤 샜고 제대로 쉬지 못했다.

다음날 오후, 하연은 DS그룹에 도착했고 이미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태훈이 첫 마디를 꺼냈다.

“사장님, JJ그룹 쪽 일은 잘 해결됐습니다.”

이에 하연은 의외라는 듯 물었다.

“해결됐다고?”

그녀가 DS그룹의 해외 거래처와 연락을 한 건 맞지만 이렇게 빨리 일이 해결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러자 태훈이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쪽에서 말하길 갑자기 엄청난 제안이 두 군데에서 들어왔다고 하네요. 제가 따로 조사해보니 한쪽은 DL그룹이었고 다른 한쪽은 HT그룹의 해외 인맥이었어요.”

그제야 하연은 방금 태훈이 지은 웃음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상혁이 자신을 돕는 건 크게 의외가 아니었으나 서준이 왜 이런 상황에서 적극 나서서 도움을 주는 건지 조금 놀라웠다.

“이제 다 됐어. 그 두 회사의 인력과 DS 그룹의 인맥까지 합쳐지면 JJ그룹이 해외에서 운영을 시작하기엔 충분할 거야.”

“그럼 HT그룹 쪽엔 따로 인사를 갈까요?”

하연은 잠시 침묵하다가 대답했다.

“한서준은 나에게 미안한 마음에 도운 것일 테니 내가 당연히 얻어도 되는 거야. 그러니 굳이 가서 뭐라고 전할 필요 없어.”

태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무실로 돌아온 후 하연은 줄곧 마음이 심란했는데 머릿속에는 온통 모연이 긁었던 그 카드 생각으로 가득 찼고 이 모든 것은 생각처럼 단순한 일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임모연의 요즘 일정은 어때?”

태훈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LS그룹은 현재 모든 정력을 성동의 그 땅에 쏟아붓고 있고 임모연 씨도 사업과 관련된 인원들을 만나거나 상류층 사모님들과 모임을 가지는 것 외에 특별한 일정은 없었습니다.”

“한서준과는 만난 적은?”

“아니요. 최소한 그 두 분이 만나는 모습이 저희 쪽 눈에 띈 적은 없었습니다.”

하연은 생각에 잠긴 듯했고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상혁에게 물었다.

[오빠, 어떤 관계면 한 남자가 자신의 가족카드를 여자에게 줄 것 같아요?]

상혁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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