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50화

“뭐야?”

바닥에 굴러다니는 36개의 사람 머리를 보며 안 장관은 거의 실성했다.

조금 전 결사대원 36명의 실력이 어떠한지 그는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완전 무장한 무주 병사들을 2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몽땅 도살해버렸다. 정말 괴물이 따로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한 사람이 그런 괴물들을 전부 죽여버렸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 어떻게 이런 일이!”

강성덕은 그 자리에 얼어붙은 채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전부 강씨 가문에서 심혈을 기울여 키운 결사대원들이다. 그리고 혼자서도 백 명 정도는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실력을 지닌 무도 고수들이다. 지금까지 36명이 힘을 합쳐서 패배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마스터급 아래의 무사 중에 그들의 상대가 될만한 자도 없었다.

그런데 결과가 어떠한가? 유진우에게 전부 몰살당하고 말았다. 이게 진짜 인간이란 말인가?

쿵, 쿵, 쿵...

둔탁한 소리와 함께 36구의 머리 없는 시체가 하나둘 넘어졌다.

강성덕은 사색이 된 얼굴로 연신 뒷걸음질 쳤다. 그의 두 눈에 충격과 경악, 그리고 공포 등 여러 가지가 한데 섞여 있었다.

“너... 대체 정체가 뭐야?”

강성덕은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혼비백산했다.

처음에는 유진우를 쉽게 처리하여 아들의 복수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유진우의 실력이 이토록 강할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내가 누군지 넌 아직 알 자격이 없어.”

유진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지금 너에게 두 가지 선택을 줄게. 분쟁을 그치고 앞으로 다시는 강남에 발을 들이지 않거나 지금 깔끔하게 죽는 것, 이 두 가지야.”

그의 말에 강성덕의 두 눈이 파르르 떨렸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배후 세력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에 다시 배짱이 생겼다.

“인마, 네까짓 게 감히 우리 강씨 가문에 덤빌 수 있을 것 같아? 연경의 8대 재벌가 중에서 우리 강씨 가문이 4위야. 너 같은 삼류파 보스가 무슨 배짱으로 연경의 재벌가에 덤비는 건데? 지금 스스로 두 손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