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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1화

곧바로 몸이 두 쪽으로 쪼개지면서 쿵 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헉...”

칼 한 방에 몸이 쪼개진 강성덕을 본 안 장관은 거의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두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은 채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땀과 오줌이 한데 섞여 주르르 흘러내렸다.

유진우가 이토록 잔인한 사람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강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단칼에 베어버렸다. 정말 이보다 더 무서운 일은 없을 것이다.

“보스, 인제 이놈만 남았어요. 그냥 다 죽일까요?”

장 어르신이 다시 칼을 안 장관의 목에 겨누었다.

“죽... 죽이지는 말아주세요!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안 장관은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채로 유진우의 발 옆으로 기어가 미친 듯이 머리를 조아리며 빌었다.

이번에는 정말 겁을 먹었다. 전부 다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살인을 저지르는 미친놈들이었다. 강성덕 같은 거물마저 손쉽게 죽여버리는데 그는 오죽하겠는가?

“됐어요. 이 일은 저놈과 연관이 없으니 그냥 살려둬요.”

유진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보스, 강씨 가문 사람이 많이 죽어서 분명 엄밀히 조사할 겁니다. 만약 그냥 살려뒀다가 혹시라도 입을 함부로 놀린다면 나중에 후환이 끝이 없을 수도 있어요.”

장 어르신이 귀띔했다.

“그럴 일 절대 없을 겁니다. 전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고 아무것도 모릅니다. 오늘 아예 이곳에 온 적도 없고 여기 있는 영웅들을 본 적도 없어요. 가족들의 목숨을 걸고 맹세할게요. 제 목숨만 살려준다면 이 일은 무덤까지 안고 가겠습니다. 안 그러면 제 가족을 다 죽여도 할 말이 없습니다.”

안 장관은 울며불며 머리를 조아리는 것도 모자라 가족의 목숨까지 걸고 맹세했다. 살고 싶은 욕구가 정말 극에 달했다.

“죽이지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하지만 네가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어.”

유진우가 무표정으로 말했다.

“영웅님! 하나가 아니라 백 개 천 개라도 기꺼이 명을 따르겠습니다.”

안 장관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칼로 저 강씨 가문 둘째 어르신이라는 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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