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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9화

그렇게 극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유진우는 안 장관을 인질로 잡고 있었고 강성덕은 유진우를 죽이려 했다. 그리고 안 장관은 자신의 목숨을 지키려고 총구를 강성덕에게 돌려 위협하는 수밖에 없었다.

각기 다른 세 개의 세력이 서로 대치하고 있었다.

“안 장관, 감히 나와 등을 돌려?”

강성덕이 흉악스럽게 말했다.

“날 이 지경으로 몰아붙인 건 너야! 내가 살지 못한다면 같이 죽어야지!”

안 장관도 전혀 물러서지 않고 매섭게 몰아붙였다. 생사가 걸린 마당에 체면이고 뭐고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래, 좋아! 그렇게 죽고 싶다면 내가 그 소원 들어주지.”

강성덕이 손을 흔들었다.

“일단 방해되는 놈들부터 전부 해결해.”

“알겠습니다.”

결사대원 36명의 칼날이 순식간에 무주의 병사들에게 향하더니 마치 호랑이처럼 달려들었다.

“총 쏴! 빨리 총 쏴!”

안 장관이 연신 고함을 질렀다.

탕, 탕, 탕...

불꽃이 튀고 총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양측은 혼전에 빠졌다. 무주 병사들의 인원수가 많긴 했지만 결사대원들 전부 무도 고수라 움직임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날렵했다. 그 바람에 총을 정확히 조준할 수가 없었다.

한 차례 전투가 휘몰아친 후 사상자가 절반이나 넘은 무주 병사와 달리 강씨 가문의 결사대원은 고작 몇 명만 경상을 입었다.

피 튀기며 싸우는 양측을 보며 강린파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이게 뭐야? 개들끼리 서로 싸운다고?’

갑작스럽게 전투가 펼쳐졌고 또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고 말았다.

짧디짧은 2분 동안에 무주의 모든 병사들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강씨 가문의 결사대원은 많은 후보 중에서 신중하게 고른 후 엄격한 훈련을 거친 자들이다. 육탄전을 펼친다면 일반 병사는 절대 당해내지 못한다.

“말... 말도 안 돼.”

바닥에 널브러진 병사들을 보며 안 장관은 순간 멍해졌다. 결사대원들의 실력이 강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리도 무서울 줄은 몰랐다. 살인해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고 아주 손쉽게 처리했다. 칼을 휘두를 때마다 단단한 총까지 전부 잘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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