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09화

“그렇군요. 그런데 박호철더러 이현을 암살하라고 하신 것은 또 어찌 된 일입니까?쓸데없는 짓이지 않습니까?”

이원기는 좀 이상하게 생각했다.

이현은 작은 인물일 뿐, 이런 사람을 죽이는 건 자원 낭비와 같았다.

“이현? 난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죽였겠어? 아마 박호철의 주장이겠지. 하지만 다 중요하지 않아, 이현이 죽든 말든 아무 영향 없어.”

손미란은 손을 내저었다.

말하고 있는데, 그녀는 갑자기 몸서리를 치더니 호흡이 가빠졌다. 동시에 찌르는 듯한 아픔이 온몸에 퍼지기 시작했다.

“할머니, 어디 아프세요?”

이원기는 곧 이상함을 감지했다.

“고질병일 뿐이야, 빨리 차에 가서 약을 가져다줘.”

손미란은 즉시 명령했다.

“알겠어요.”

이원기는 주저하지 않고 서둘러 앞에 있는 롤스로이스로 달려가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보라색 약병을 가지고 돌아왔다.

“할머니, 약 가져왔어요.”

손미란은 급히 약병을 열어 손에 떨어뜨렸다. 하지만 약병이 텅 비어 있었다.

“약은? 벌써 없어?”

손미란은 눈살을 찌푸렸다. 온몸의 통증이 심해지고 온몸이 걷잡을 수 없이 떨리기 시작했다.

“어서, 어서 박호철의 시체로 가서 찾아봐. 내 약이 박호철에게 있어!”

손미란이 재빨리 반응했다.

시간을 헤아려 보니 오늘은 마침 강씨 가문이 약을 주는 날이었다.

예전 같으면 박호철이 약을 받아 강북 이씨 집안에 몰래 보내줬을 것이다.

이 시점에서 쌍방은 이미 거래를 마쳤을 것이다.

“할머니 잠시만요.”

이원기는 주저하지 않고 두 사람을 데리고 박호철이 추락한 곳으로 달려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다시 달려와 땀을 뻘뻘 흘리며 말했다.

“할머니, 박호철의 몸에 약이 없어요.”

“약이 없다고? 그렇다면 약을 아직 손에 넣지 못했단 말인가?”

손미란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또 재촉했다.

“당장 강 집사에게 전화해서 약을 갖다 달라고 해!”

지금 그녀는 좀처럼 서 있기 힘들었고 몸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네.”

이원기는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었지만 상대방은 계속 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