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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이 여자가 바로 이름을 떨친 조씨 가문 쌍둥이이자 용국 최강 전쟁의 여제인 조홍연이다.

“역시 전쟁의 여제답게 등장하는 방식도 정말 기막히네요!”

조일명은 은근히 놀라며 감탄을 마다 하지 않았다.

100미터 상공에서 추락했는데도 아무렇지 않다는 것은 이미 사람이라 할 수 없다.

이건 신이다!

비록 범표사에 있지만, 그도 예전에 멀리서나마 전장을 누비는 조홍연의 늠름한 모습을 보았을 뿐이다.

오늘처럼 가까이에서, 그것도 끔찍한 방식으로 등장하는 건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전쟁 여제를 뵙습니다!”

두 명의 여장군이 먼저 허리 굽혀 인사했다.

“전쟁 여제를 뵙습니다!”

그 후 여러 장병들이 동시에 허리 굽혀 인사했다.

함성이 우뢰와 같이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았다.

조홍연은 시선을 사방으로 휙휙 훑어보았다. 아주 평범한 동작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두려워 두근거렸다. 보이지 않는 압력이 몸에 감겨 숨쉬기가 힘들 정도였다. 조홍연이 시선을 거두자 그 부담은 서서히 사라졌다.

그녀는 측근 여장군 두 명에게 다가가 담담하게 물었다.

“내가 너희들더러 찾으라고 한 사람은 찾았느냐?”

두 명의 여장군, 한 명은 공요, 다른 한 명은 유란이다.

“저희는 서울 전체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샅샅이 뒤졌지만, 다 전쟁 여제께서 찾으시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저흰 그분이 여기 없다고 의심해요.”

여장군인 공요가 고개를 숙였다.

“말도 안 돼.”

조홍연은 한마디로 부정했다.

“조무진이 감히 나를 속일 리 없다. 그 사람은 분명히 여기에 있을 거야, 아마 이름을 바꿨을지도 몰라. 계속 찾아라!”

“네!”

공요는 곧장 대답하고 사람을 데리고 떠났다.

“난 한동안 이곳에 정착할 예정이니 숙소를 마련해 줘.”

조홍연이 명령했다.

“전쟁 여제님, 제가 이미 준비를 마쳤습니다. 판용산장에 있어요.”

여장군인 유란이 대답했다.

“길을 안내해 줘.”

조홍연이 명쾌하게 말했다.

“네!”

유란은 고개를 끄덕이고 직접 차를 몰고 조홍연을 태우고 떠나 그 자리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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