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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에취!”

그 시각 다른 한쪽.

가까스로 빠져나온 유진우는 염룡 무관으로 돌아오자마자 영문도 모른 채 재채기를 했다.

‘누가 내 욕 했나?’

“아저씨!”

그때 유진우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유진우가 고개를 들어보니 황은아가 의자에서 일어나 그를 향해 계속 손을 흔들고 있었다. 보아하니 한참을 기다린 듯했다.

“미안해, 방금 일이 좀 있어서 늦었어.”

유진우가 미소 지으며 앞으로 걸어갔다.

“괜찮아요, 저도 방금 도착했어요.”

황은아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아 맞다, 네 아버지는?”

유진우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황백이 보이지 않았다.

“아빠가 급한 일이 생겨서 당분간 못 오세요. 그래서 저보고 혼자 가라고 하셨어요. 아, 맞다. 그리고 이 편지를 아저씨에게 전해주라고 하셨어요.”

황은아는 말하며 봉투 한 장을 꺼내 유진우에게 건넸다.

유진우가 봉투를 열었을 때 안에서 두 가지 물건이 쏟아져 나왔다.

하나는 편지였고, 다른 하나는 ‘뢰' 자가 새겨진 옥 펜던트였다.

편지를 다 읽은 후, 유진우는 거의 확신했다. 당분간 황백은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아저씨, 우리 아빠가 편지에 뭐라고 썼어요?”

황은아는 좀 궁금했다.

“네 아버지께서 먼 길을 가신다고 하셨어. 길게는 반년, 짧게는 한 달이니 네가 나를 따라 무술을 잘 연습하라고 하셨어.”

유진우는 말을 하다 말머리를 돌렸다.

“그리고 만약 우리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면, 이 옥 펜던트를 가지고 송만규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했어. 그 사람은 네 아버지와 친분이 있대.”

“송만규요? 그건 또 누구시죠? 대단한 사람인가요?”

황은아는 머리를 긁적였다.

“송만규는 강남의 5대 마스터 중 한 명이야. 어때? 대단하지 않아?”

유진우가 싱긋 웃었다.

“5대 마스터요? 그럼 확실히 대단하네요!”

황은아의 눈이 반짝였다.

“이건 아저씨가 너에게 남긴 부적이니 잘 보관하고 있어. 절대 잃어버리면 안 돼.”

유진우가 옥 펜던트를 건넸다.

무도 마스터의 증표, 그건 돈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아저씨, 이 옥 펜던트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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