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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1화

“네 이놈! 내가 한번 손 좀 봐주지!”

이때 덩치가 크고 손에 관도를 들고 있는 한 남자가 먼저 경기 무대에 올라갔다.

근육질 몸매에 두 팔이 유난히 두꺼워 보였고 백 근 가까이 되는 관도를 아무렇지 않게 들고 있었다.

“누구신데 죽으러 올라오셨죠?”

청의 차림의 남자는 창으로 겨누더니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대도문 수장 진운일세!”

관도로 바닥을 툭 치더니 온몸에서 살기를 뿜어냈다.

“진 수장님이시군요. 글쎄 낯이 익다 했습니다.”

“대도문이라 하면 무림 세계에서 아주 유명하죠. 수장님의 관도는 워낙 날카로워 바위도 쪼개고 금과 옥을 부러뜨릴 정도로 그 위력이 엄청나죠.”

“진 수장님이 직접 나서시니 저 사람은 이제 죽겠군요!”

“진 수장님! 저놈한테 본때를 보여주시고 저희 강남 무사들의 위신을 살려주세요!”

진운의 등장으로 무래 아래에 있던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뭐? 들어도 보지 못한 대도문?”

청의 차림의 남자는 여전히 거만한 태도로 상대방을 무시했다.

“이봐! 오늘 내가 진정한 실력자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주지!”

진운은 호통을 치더니 관도를 바닥에 끌면서 공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칼날은 무대 바닥과 마찰하면서 깊게 흔적을 남겼고 이어 불꽃까지 튀기 시작했다.

“얍!”

가까이 다가가 관도를 들어 그를 향해 내리쳤다.

휙!

날카로운 칼날에 공기마저 절반으로 갈라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위력은 사람은 물론 커다란 코끼리마저 두 동강 낼 수 있을 정도였다.

“주제 파악도 못하는 자식!”

청의 차림의 남자는 전혀 피하지도 않고 창을 들어 올렸다.

이내 창과 관도가 서로 부딪히고 말았다.

“쨍!”

서로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진운의 관도가 순간 튕겨나면서 그 위력에 중심을 잡지 못할 정도로 뒤로 계속 물러났다.

반응하기도 전에 청의 차림의 남자가 다시 한번 창을 들어 진운의 어깨를 찔렀고 진운은 그대로 무대 아래로 버려지고 말았다.

단 두 방으로 대도문 수장 진운이 참패하고 말았다.

“세상에! 너무 막강한 거 아니야? 진 수장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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