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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4화

‘이런 괴물과 어떻게 대결을 해?’

“맹주님, 규현이 모습 마음에 드십니까?”

무대 정면에 있는 관중석에서 도장수가 흐뭇한 표정으로 물었다.

아들이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아주 자랑스러운 눈치였다.

“괜찮네요. 정말 놀라운 실력이네요.”

황보용명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보기엔 10년 내로 마스터 경지에 도전해봐도 될 것 같네요.”

이 한마디로 주위에 많은 사람의 표정이 변했다.

마스터의 경지라면 신과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전국 팔도 5천만 명 중에 마스터 경지에 이른 사람은 단 다섯 명이었고 저마다 위엄을 떨친 이름있는 인물들이었다.

도규현의 실력은 맹주가 감히 그렇게 높은 평가를 해줄 만했다.

이로써 그 천부적인 실력이 얼마나 놀라운지 알 수 있었다.

“하하하... 과찬이십니다. 저놈이 뛰어난 실력이 있다고 해도 배워야 할 점이 많습니다.”

도장수는 애써 겸손한 척했지만, 얼굴에 미소를 감출 수가 없었다.

10년 내로 아들이 마스터의 경지에 다다르면 도씨 가문 전체가 잘될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탑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탑포가 될 수도 있었다.

“역시 훌륭한 아버지를 둔 덕분이네요. 형님, 축하드립니다!”

옆에 앉아있던 조군수가 두 손 모아 축하해주었다.

심지어 어느 정도 위신이 있는 사람들도 그를 따라 축하를 건넸다.

누구나 마스터의 경지가 얼마나 대단한 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황보 가문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두 황보용명이 혼자 닦아놓은 업적 덕이다.

이것이 바로 마스터의 위엄이었다.

“언니, 도규현이 저렇게 강한데 형부가 지지 않을까?”

조아영이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이기든 지든 상관없어. 그저 무사하기만을 바랄 뿐이야.”

조선미 역시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까 도규현의 실력을 눈앞에서 직접 보았기 때문에 일말의 희망마저 철저히 짓밟히고 말았다.

“오늘 저에게 도전장을 내민 분이 또 한 분 계신다면서요?”

이때 도규현이 누구를 찾는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도전장을 내밀어? 청의객이 어떻게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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