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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화

“오늘, 내가 3년 동안 쌓아온 실력이 어느 정도로 무서운지 보여주도록 하지!”

도규현은 말하면서 옷을 벗더니 안에 입고 있던 주석을 드러냈다.

한 조각 한 조각의 주석은 마치 철갑옷처럼 한 절반 몸을 가렸다.

두 팔, 두 발마저 주석으로 치장했다.

“철컥! 철컥! 철컥!”

모두가 믿기지 않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속에서 도규현은 몸에 입고 있던 주석을 한조각 한조각 벗어내기 시작했다.

바닥에 떨어지는 둔탁한 소리에 사람들의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기 시작했다.

“헉! 도규현 너무 독한 거 아니야? 몇백 근이나 되는 주석을 짊어지고 있었다니!”

“일반인들이 이만한 주석을 몸에 달고 있으면 걷기도 힘든데 도규현은 아무렇지 않게 걸어 다니면서 심지어 대결을 진행했다니! 정말 괴물이 맞네!”

“무게를 짊어져도 저렇게 강한데 벗어던지면 실력이 어느 정도일까?”

“굉장하겠지!”

도규현처럼 독한 사람은 보지 못한 사람들은 놀란 표정으로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몇백 근이나 되는 무게를 옷처럼 입고 있으면 그 누구도 견뎌내지 못했을 것이다.

“역시 유진우가 우세를 차지했던 것은 규현이 오빠가 자기 실력을 감춰서였어. 이제 봉인이 풀렸으니 손쉽게 이길 일만 남은 거야!”

이때 도민향이 다시 이전의 자신감을 되찾았다.

“스카이 랭킹 13위에 아무나 드는 것은 아니야.”

도윤진은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천재는 두렵지 않았지만 제일 두려운 것은 천재가 남들보다 더 노력하는 것이었다.

“하하... 그러니까 도규현이 어떻게 질 수가 있어! 아직 제 실력을 보여주지 않았던 것이야!”

잠깐의 놀라움 끝에 나동수 3인은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

이것이 바로 자신들이 원했던 결과였기 때문이다.

“역시 우리 아들. 마지막 한 방을 아직 보여주지 않았던 것이야. 이제 따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네!”

도장수는 그제야 안심되는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가문의 명성과 가보를 지킬 수 있겠군.’

“진우 씨 위험해졌어.”

조군수와 조선미의 얼굴에 있던 미소가 점점 사라지더니 심각한 표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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