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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하나같이 중상을 입고 피를 토하며 비명을 질렀다.

아예 막을 수 없었다.

“큰일 났어요! 할아버지가 미쳤어요!”

황보곰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고, 말을 하다가 갑자기 유진우에게 시선을 던지며 소리쳤다.

“큰아버지! 모두 저 녀석이 한 짓입니다! 저 사람 때문에 할아버지가 주화입마했습니다. 빨리 저 녀석을 잡아요!”

“맞아요! 저는 진작 이 녀석이 나쁜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놈이 고의로 독을 넣어 우리 아버지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반드시 엄하게 고문해야 합니다!”

황보추가 맞장구를 쳤다.

“함부로 모함하지 마세요! 저는 유진우 씨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황보걸이 외쳤다.

“응?”

황보춘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얼른 유진우에게 다가가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저희 아버지께서 아무 문제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왜 주화입마한 거죠?”

“누군가가 제 침을 건드렸습니다.”

유진우는 자세히 보더니 곧장 단서를 알아차렸다.

“침을 건드리다니? 무슨 뜻입니까?”

황보춘이 멍해졌다.

“천돌, 단중, 기해 세 곳의 요혈에 은침을 하나씩 놓아 내상을 안정시켰지만, 지금은 단중혈의 은침이 사라졌습니다.”

유진우가 대답했다.

“어... 정말이네!”

황보춘이 눈을 똑바로 뜨고 보니, 아니나 다를까 가슴에 있는 은침이 없어졌다.

“흥! 마음대로 지껄이지 말아!”

황보곰은 험악하게 말했다.

“분명히 도둑이 제 발 저리고 일부러 핑계를 대는 것 같습니다!”

“형님! 아버지가 주화입마한 것은 분명 저놈과 연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놈과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고, 바로 한바탕 세게 때려서 고분고분하게 진상을 자백하게 해야 합니다!”

황보추는 불친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큰아버지, 진우 씨는 제 친구입니다. 저는 진우 씨가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을 제 목숨을 걸고 보증합니다!”

황보걸은 이치에 맞게 싸웠다.

“쳇! 너희 둘은 분명히 한패잖아!”

황보곰이 한 입 내뱉었다.

“됐어, 모두 입 다물어!”

황보춘은 미간을 찌푸리다가 유진우에게로 돌아섰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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