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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온 화원이 삽시에 조용해졌다.

모두가 눈앞의 광경에 아연실색했다.

아무도 유진우가 황보용명의 한 방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

황보용명은 무림 맹주이자 마스터 경지의 고수이다. 주먹이나 발 한 번에 산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무서운 존재를 황보 가문 전체에서 몇 명이 이에 대항할 수 있겠는가?

“막... 막았다!”

황보곰은 놀라서 눈꺼풀이 펄쩍 뛰었고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

그들의 눈에는 황보용명이 서울의 최고 전력을 대표했고 눈 한번 깜빡거리면 선천무사도 죽일 수 있었다.

그런데 한낱 이름 없는 의사가 어떻게 마스터 경지의 고수 한방을 막을 수 있는 거지?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맙소사! 어르신의 주먹을 당해낼 수 있는 자가 있다니! 제가 잘못 본 건 아니죠?”

동장로는 아래턱이 땅에 떨어질 듯이 입을 크게 벌렸다.

그는 유진우가 단지 천재 의사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상대가 무도에서의 조예도 이렇게 깊을 줄은 몰랐다.

“진우 씨가 이렇게 강하다니!”

황보걸은 하마터면 심한 말을 뱉고 군자적인 태도가 사라질 뻔했다.

“이놈... 도대체 정체가 뭐지?”

황보춘은 놀랍고 의심스러워서 이마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유진우가 방금 앞에 나섰을 때,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어르신을 막을 수 있다니. 황보 집안 수십 명의 엘리트 호위병들도 안 되는 걸 유진우가 해냈다.

그 실력의 일부분을 통해 전체를 짐작할 수 있었다.

“아니... 그럴 리가 없어!”

놀란 황보추는 고개를 마구 가로 저으며 부정했다.

“이 녀석 이제 20대인데 어떻게 아버지의 주먹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분명 아버지가 사도에 빠졌을 때 힘이 많이 빠져서 저 녀석에게 틈탈 기회를 준 것입니다!”

“맞습니다! 할아버지는 몸이 허약해지고 사도에 빠져 실력이 전과 같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 녀석이 어떻게 막아 낼 수 있겠습니까?”

황보곰이 맞장구를 쳤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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