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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강호에서 그의 실력은 선우희재와 경쟁할 수 있는 정도였다.

“흥! 돈 있으면 뭐 해? 도씨 가문을 만났으니 굴복할 수밖에 없지?”

이를 본 구양호는 흐뭇하게 웃었다.

도씨 가문은 무술이 뛰어났고 매우 위압적이었다.

그러한 가문의 도석현이 체면이 깎였으니 결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도씨 집안의 세력에 저 사람은 이제 큰일 났다.”

장경희는 재미나 보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돈이 있는 것과 권력이 있는 것은 두 가지 개념이다.

힘 있는 자의 눈에 졸부는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

“이봐, 이제 무섭지?”

도석현은 유진우를 비웃었다.

“내 정체를 알았으니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지?”

비록 20억은 없지만 형을 잘 둔 덕에 서울 어디를 가든 그를 건드리는 사람이 없었다.

“도규현이 뭐? 내기에서 졌으면 말한 대로 해야지.”

유진우는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뭐라고? 지금 네가 뭐라고 했는지 알고 있는 거야? 감히 우리 도씨 가문에 덤벼?”

도석현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내기에서 졌으면 인정하고 말했던 대로 무릎을 꿇어야지. 어서!”

유진우가 말했다.

“정말 끝까지 이럴 거야?”

도석현은 탁자를 치며 소리쳤다.

“얘들아, 이 자식 좀 혼내줘!”

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구석에서 키가 큰 경호원 두 명이 걸어 나왔다.

“도씨 가문을 건드렸으니, 대가를 치러야지. 오늘은 한쪽 손을 잘라줄 거야!”

두 경호원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유진우를 향해 걸어왔는데 이를 본 사람들은 겁에 질려 뒤로 물러섰다.

“꺼져!”

두 경호원이 다가오자, 유진우는 무심한 듯 두 경호원의 뺨을 직접 때려 그 자리에서 날려 보냈다.

그 순간 테이블과 의자가 부서지고 술병들도 날아다녔다.

“젠장!”

도석현이 깜짝 놀랐다.

그가 데리고 온 경호원은 엘리트급인데 유진우한테 이토록 힘없이 당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무릎 꿇어!”

유진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앞으로 다가서며 말했다.

“이봐, 나 건드리지 마! 나를 털끝 하나 건드리면 우리 형이 당신 가만두지 않을 거야!”

도석현이 비장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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