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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감히 도씨 가문 사람을 때려요? 제정신이에요?!”

죽은 개처럼 바닥에 쓰러져 있는 도석현을 바라보던 장경희 일행은 두려움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들은 유진우가 도씨 가문 사람을 이 정도로 만들어 놓을 줄을 몰랐다.

“때렸는데 뭐?”

유진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흥! 죽음이 코앞인데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봐요?”

장경희는 바보를 보는 표정으로 말했다.

“도씨 가문은 서울 5대 가문 중 하나인데, 그런 도씨 가문을 건드렸으니 내일 아침이면 당신 원강에서 시체로 발견지도 몰라요!”

“그래? 난 그렇게 생각을 안 하는데.”

유진우는 어깨를 으쓱했다.

“이봐, 돈이 몇 푼 있다고 해서 서울에서 날뛰면 안 돼. 도씨 가문의 세력은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야.”

구양호가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게다가 도규현이 얼마나 자기 사람을 챙기는데요, 그의 성격에 자기 사람이 다쳤다고 하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아요. 내가 당신이라면 주동적으로 가서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배상할 거예요. 그러면 목숨이라도 건질 수는 있을 거니까요.”

이 말을 들은 유진우는 웃었다.

“불행하게도 난 당신이 아니야.”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여기까지예요. 이제 알아서 해요. 얘들아, 우리 그만 가자!”

구양호는 차가운 웃음을 터뜨린 뒤, 앞장서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오면 이 일에 휘말릴까 봐 두려웠다.

“흥! 이런 사람하고는 얘기해 봐야 소용없어요. 당해봐야 정신차리죠.”

장경희도 한마디 하고는 급히 떠났다.

“충고하는데 지금 당장 서울을 떠나는 게 좋을 거예요. 멀면 멀수록 좋고요.”

몇 명의 젊은 남녀도 서로 한 마디씩 남기고는 부랴부랴 떠났다.

“아저씨, 어떻게 해요? 정말 큰 사고를 치셨나 봐요. 이럴 줄 알았더라면 같이 나오자고 안 하는 건데.”

황은아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도 도씨 가문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거물이었다.

“괜찮아, 별거 아니야.”

유진우가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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