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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정오, 조씨 저택.

유진우와 조아영이 조씨 가문에 도착했다.

5대 가문으로서 조씨 가문의 저택은 매우 호화로웠다.

내부에는 인공 호수, 암석정원, 농장, 와이너리가 있었고 금빛 찬란한 별장들이 줄지어 있었다.

내부와 외부에는 수백 명의 경비원이 있었고 가정 도우미도 수십 명에 달했다.

대 가문이라는 것이 어떤 건지 충분히 보여주었다.

유진우는 정원의 풍경을 즐기며 내일 있을 조씨 가문의 연회에 대해 생각했다.

“도착했어요.”

그때 차가 별장 입구에 천천히 멈춰 섰다.

두 사람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두 명의 하인과 함께 문 앞에 서서 기다리는 진서현을 보았다.

“왔어요?”

진서현은 유진우를 위아래로 살피더니 차갑게 말했다.

“어제 남편이 무독에 걸렸다고 했는데 사실이에요?”

“거짓말이었다면 저를 데려오시지 않았겠죠.”

유진우가 대답했다.

그 말에 진서현은 어쩔 수 없이 눈을 질끈 감았다.

유진우의 말대로 조군수가 갑자기 이상한 병증으로 앓아누웠는데 가문의 의료진은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따라서 하는 수 없이 유진우를 데려오게 되었다.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이 무독을 정말로 치료할 수 있어요?”

진서현이 다시 물었다.

“그건 환자의 상황을 정확히 봐야 얘기 드릴 수 있습니다만, 아직 초기라면 쉽게 치료가 되는데 심하면 힘들 수도 있습니다.”

유진우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따라와요.”

진서현은 살짝 미간을 찌푸린 채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돌아서서 앞장섰다.

유진우와 조아영은 뒤를 따라 각종 의료기구가 가득한 병실로 들어갔다.

병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몇몇 의학 전문가들이 치료 방안을 연구하고 있었고 조군수는 침대에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었다.

얼굴은 새까맣고 입술은 보라색으로 변해 있었는데 중독된 것이 분명했다.

유진우는 병상으로 걸어가 조군수의 맥박을 짚어보고 눈과 입의 상황을 보더니 한 가지를 확신했다. 그건 바로 조군수의 무독이 아주 강하다는 것이다.

“유진우 씨, 우리 아빠 어때요? 나을 수 있어요?”

조아영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쉽지는 않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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