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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원기가 왕성한 조국화를 바라보는 의사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전문가라는 본인들도 방법이 없었던 병이 조그마한 알약으로 치료가 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새까만 것이 정말로 영약이란 말인가?

“아가씨 그 약은 뭐예요? 저희가 연구하게 해줄 수 있을까요?”

놀라움을 뒤로하고 대머리 의사가 물었다.

“연구는 무슨! 꺼져!”

이서우는 말하면서 대머리 의사를 발로 찼다.

대머리 의사는 자신이 불리한 입장이라는 것을 알고 감히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떠났다.

“이 작은 알약이 이렇게 신기하다니? 정말 놀라워!”

장경화가 침을 꿀꺽 삼켰다.

보기에는 흉하고 냄새도 고약했지만 약효가 좋다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비록 천만 원이 들었지만 가치는 있는 것 같아요.”

이서우가 기뻐하며 말했다.

“뭐? 천만 원?!”

약의 가격을 듣고 있던 두 사람은 놀랐다.

“서우야, 농담하는 거지? 이 약이 천만 원이라고?”

장경화의 눈이 커졌다.

“맞아! 딸, 너 속은 거 아니야? 이게 어떻게 천만 원씩이나 해?”

조국화도 돈이 아깝다는 표정을 했다.

조국화는 부자였지만 돈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인색한 사람이었다.

“됐어요, 병을 고칠 수만 있다면 괜찮아요.”

이서우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이게 어떻게 괜찮아?”

조국화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 자식이 내 뺨을 때린 원수도 갚아주지 못했는데 지금 또 약 한 병에 우리 돈 천만 원을 뺏어가다니? 안 돼, 돈을 꼭 다시 돌려받을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조국화는 일어나려고 했지만 감정이 너무 흥분한 데다 아직 몸이 잘 회복되지 않은 상태여서 다리에 힘이 풀려 다시 침대에 쓰러졌다.

“엄마! 그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해요. 지금은 엄마가 건강해지는 게 제일 중요해요.”

이서우는 조금 걱정이 되었다.

“형님, 돈은 제가 꼭 받아올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치료부터 해요.”

장경화가 말했다. 잘 보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알았어, 그럼 이건 자네한테 맡길게!”

조국화도 시원하게 말했다.

심부름을 해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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