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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프레지덴트 스위트룸 내.

장경화는 이청아를 침대에 눕힌 뒤 신발과 양말을 벗겼다.

그러고는 뜨거운 물로 이청아의 얼굴과 몸을 닦아주었다.

“엄마, 힘들어요, 물 주세요.”

이청아는 입이 말라 장경화한테 말했다.

“물로는 안 돼. 우유를 사 올게, 좀만 기다려.”

장경화가 말하며 밖으로 나갔다.

“사모님, 청아 씨 괜찮아요?”

장경화가 문을 나서는 순간 뒤따라오던 용호걸과 마주쳤다.

“괜찮아요. 한잠 푹 자고 나면 될 거예요.”

장경화가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어디 나가세요?”

용호걸이 물었다.

“우유 먹이려고 사러 가요. 속이 안 좋을 것 같아서요.”

장경화가 말했다.

“그렇군요. 그런데 이 근처에는 우유를 파는 곳이 없어서 아마 좀 멀리 가셔야 하셔서 좀 늦게야 돌아오실 수 있을 거예요.”

용호걸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닌데요? 방금 바로 아래층에 슈퍼가 있는 걸 본 것 같아요.”

장경화가 웃으며 말했다.

“왜요? 지금 제 말을 의심하시는 거예요?”

용호걸의 미소가 서서히 굳어졌다. 그의 차가운 눈빛은 마치 맹수 같았다.

“아니에요. 그런 뜻은 아니에요. 알았어요. 늦게 돌아올게요.”

장경화는 서둘러 말을 바꿨다.

“다행이네요.”

용호걸은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으며 장경화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장경화가 사라지자 용호걸은 방 키를 꺼내 스위트룸 문을 열고 들어갔다.

“엄마, 우유 이렇게 빨리 사 왔어요?”

이청아는 침대에 누워 힘없이 물었다.

“청아 씨 어머니는 당분간 못 오실 거예요. 그동안은 내가 돌봐줄게요.”

용호걸은 거침없이 말했다.

“호걸 씨? 당신이 어떻게?”

이청아의 안색이 변했다.

“어떻게 들어왔어요? 엄마는요?”

“당연히 우유 사러 가셨죠.”

용호걸은 말 하면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호걸 씨, 뭐 하는 거예요?”

이청아의 눈에 공포가 스쳐 지나갔다.

“솔로인 남녀가 한 방에서 뭐를 하겠어요?”

용호걸은 넥타이를 풀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의 눈은 뜨거운 욕망으로 가득 찼다.

“호걸 씨, 장난하지 말아요. 전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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