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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유진우! 뻔뻔하게 굴지 마!”

유진우의 거듭된 거절에 이서우가 분노했다.

그녀가 누구인가?

그녀는 명문가의 딸이다.

평소 어디를 가든 중심이었고, 수많은 사람들은 그녀에게 아부를 했었다.

그런데 지금 앞에 있는 유진우는 몇 번이고 그녀를 거절했다.

“도대체 누가 뻔뻔한 건데?”

유진우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해삼을 너무 많이 먹어서 뇌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여기는 강북이 아니라 강남이야. 내 앞에서 아가씨 성질부리지 마. 안 먹히니까!”

“너... 너...”

이서우는 너무 화가 나서 이를 꽉 깨물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말만 하면 모두가 그의 청을 들어주었었는데 오늘 유진우한테 여러 번 거절당했다.

하지만 엄마의 안위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유진우! 도대체 어쩌자는 거야?”

이서우는 심호흡을 하고 분노를 억누르며 최선을 다해 말했다.

“이청아의 체면을 봐서라도 너를 난처하게 하지 않을 거야. 당신 어머니 병 치료할 수 있어. 단 우선 그 도도한 태도를 거두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 그리고 반성문을 써.”

“말도 안 돼!”

이서우는 단칼에 거절했다.

“감히 나한테 당신 같은 인간한테 사과하라고? 꿈도 꾸지 마!”

“사과 안 해도 돼. 어차피 손해 보는 건 내가 아니니까. 한 가지만 기억해. 오늘 밤까지 치료를 받지 않으면 내일 사망할 거라는 거. 그때 가서 나를 원망하지 마!”

유진우가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너...”

이서우는 안색이 어두워지며 말문이 막혔다.

유진우의 말이 거칠 긴 했지만 한마디도 틀린 게 없었다.

이대로 내일이 되면 어머니가 정말로 사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싫으면 그냥 돌아가.”

유진우는 손을 흔들며 이서우를 쫓으려 했다.

“알았어. 그렇게 할게.”

이서우는 결국 타협하고 입술을 깨물며 그 말을 했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지금 모기 소리로 말하는 거야? 크게 말해!”

유진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이서우가 목소리를 높이자 예쁜 얼굴이 빨개졌다.

자라면서 그녀는 누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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