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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뭐라고? 대주주?”

그의 말에 단소홍은 깜짝 놀라더니 이윽고 박장대소했다.

“하하하... 유진우, 너 설마 약 잘못 먹었냐? 너 같은 인간이 대주주라고? 지나가던 개도 웃겠다!”

여호준도 옆에서 비웃었다.

“진우 씨, 다른 사람 앞에서 잘난 척하는 건 참견할 바가 아니지만, 저희 앞에서까지 이러는 건 좀 곤란하네요. 망신당하고 싶어서 환장했어요?”

그는 유진우가 어떤 사람인지 낱낱이 조사했고 그저 평범한 흙수저에 별 볼 것 없는 초라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믿거나 말거나, 당신들은 대리권 못 받을 거라고 제가 장담해요.”

유진우는 여유롭게 입을 열었다.

“쳇! 장담? 당신이 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줄 아나 봐요?”

단소홍은 시큰둥하게 입을 삐죽 내밀었다.

“오늘 이곳은 강 매니저님이 책임지고 있어. 그 사람 말 한마디에 모든 일이 결정 난다고!”

“강 매니저가 누군지 난 잘 모르겠고, 아무튼 그 사람한테 결정 권한이 없다고 내가 확신해.”

유진우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헛소리하지 마! 강 매니저님한테 권한이 없으면 누구한테 있는데? 설마 너? 주제도 모른 채 나대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

단소홍은 비아냥거렸다.

“진우 씨, 여기서 망신당하기 전에 얼른 나가세요!”

여호준은 마치 광대를 보듯 그를 조롱했다.

‘내가 왜 저런 쓰레기 같은 놈한테 두 번이나 진 거지? 이해가 안 되네.’

“소홍아...”

대화를 나누는 사이 웬 뚱뚱한 중년 남성이 다가왔고, 바로 조신 의약의 매니저였다.

“오빠, 드디어 오셨네요!”

단소홍은 두 눈이 반짝이더니 기쁜 마음으로 다가가 그의 팔짱을 끼며 인사를 건넸다.

“못 본 사이에 점점 더 이뻐지는 것 같네.”

강 매니저는 단소홍의 엉덩이를 툭툭 치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어머...”

단소홍은 애교를 부리며 뒤따라갔다.

“실은 소개해 드리고 싶은 분이 있어서 이렇게 찾아왔어요. 이분은 서울 대가문 출신의 여호준 도련님이에요.”

“이분이 여호준 씨군요?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강 매니저는 눈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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