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4화

“들었어요? 사람들이 전부 당신이 훔쳤다고 하잖아요.”

자신의 돈줄을 가로막으려는 유진우를 보며 방민은 그저 비웃었다.

“방 대표님은 저 사람 감싸려고 이미 마음을 먹으신 것 같네요?”

상황을 지켜보던 유진우는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강 매니저가 이런 인간인데 방민은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기대했던 자신이 바보 같았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는 건 둘째 치고, 부하 직원이 잘못을 저질렀는데 핑계 대며 남한테 뒤집어씌우려는 이런 파렴치한 짓은 정말 역겨웠다.

“감싸겠다면요? 당신이 뭔데 이곳에서 난리를 피우는 거죠?”

방민은 가소로운 듯 말을 이었다.

“마지막 기회를 드릴게요. 잘못 인정하고 지금 당장 강 매니저한테 무릎 꿇고 용서를 비세요. 안 그러면 지옥 같은 나날들을 보내게 될 거예요.”

“정말로 그렇게 하실 건가요?”

유진우가 되물었다.

“제가 지금 장난하는 거로 보여요? 개를 때리고 싶어도 주인이 누군지 보면서 손을 써야지, 당신이 뭔데 내 구역에서 행패를 부리는 거죠? 지금 당장 무릎 꿇고 잘못을 인정해요!”

방민은 두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들었지? 당장 무릎 끓어!”

순식간에 자신감을 되찾은 강 매니저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유진우! 이게 바로 네가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한 대가야! 이제 후회해도 소용없어.”

단소홍은 만족스러운 듯 웃음을 보였다.

“주제넘게 나대더니 꼴좋네.”

여호준은 바보를 쳐다보듯 그를 무시했다.

절대적인 권력 앞에서는 옳고 그름이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아무리 억울하다고 주장해도 모든 건 권력을 가진 사람의 뜻대로 흘러가게 된다!

“그래요. 당신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 어쩔 수 없죠. 후회하지 마세요.”

말을 마친 유진우는 핸드폰을 꺼내 특정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왜요? 사람이라도 부르려고? 하하하...”

그의 행동이 우스운 듯 방민은 웃음을 터뜨렸다.

“어이!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되나 본데, 여긴 내 구역이고 모든 건 내 뜻대로 진행될 거예요. 누가 영웅처럼 나타나 당신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