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1화

“이현, 3초 줄 테니 당장 윤아한테 사과해!”

유진우는 굳은 얼굴로 천천히 일어나며 말했다.

“사과? 웃기고 있네. 네가 사과하라고 하면 할 것 같아? 그리고 쟤는 그냥 천한 계집일 뿐인데 때리면 어때서? 더 참견했다가는 너도 맞을 줄 알아!”

이현이 사나운 얼굴로 노려보았다.

“어리석은 놈!”

유진우는 콧방귀를 뀌며 이현의 복부를 발로 찼다.

이현은 비명을 지르며 몇 미터 뒤로 날아갔고, 몸은 새우처럼 움츠리며 고통스럽게 뒹굴었다.

“너, 감히 내 아들을 때려? 이 짐승 같은 놈! 어디 한번 혼나봐야지!”

장경화는 분노가 치밀어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다.

“저리 비켜요!”

유진우가 몸을 슬쩍 흔들자 무형의 힘이 장경화로 하여금 뒤로 물러나게 하였다.

장경화는 물러나며 발을 헛딛는 바람에 넘어져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문에 머리를 부딪혔다.

“너 너 너... 감히 날 때려? 은혜를 몰라도 유분수지, 너 같은 배은망덕한 놈이 어떻게 우리 집안에 들어왔었지?”

장경화는 바닥에 주저앉아 소리쳤다.

“너희들 뭐해 당장 저놈 족쳐!”

어머니가 쓰러진 것을 본 이현은 곧바로 화를 내며 명령했다.

몇 명의 건달들이 이현의 명령에 쇠 파이프를 꺼내 들고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의원 밖으로 튕겨나갔다.

“젠장! 쓸모없는 것들!”

이현은 유진우를 혼내주려고 데리고 온 건달들이 이 정도로 쓸모없을 줄을 생각도 못 했다.

“윤아야, 아까 뺨 한대 맞았지? 이리 와서 두 대 쳐.”

유진우가 갑자기 말했다.

“감히!”

이현의 표정이 사나웠다.

임윤아는 겁을 먹고 움츠리며 두려워서 앞으로 가지도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맞기만 했지, 누구를 때려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내가 할게!”

유진우는 두말하지 않고 이현의 얼굴을 세게 때렸다.

어지러울 정도로 맞은 이현의 뺨은 빨갛게 부어올랐다.

“이 개자식! 짐승 보다 못한 놈아! 거지 하나 때문에 옛 처남을 때려? 인간성이 조금도 없는 놈! 우리 가족은 너한테 은혜를 베풀었는데 보답은커녕 은혜를 원수로 갚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