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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유진우의 오랫동안 쌓였던 분노와 불만은 마침내 뱉어졌다.

“너 너 너... 헛소리하지 마!”

장경화는 조금도 믿지 않고 더 세게 소리를 질렀다.

“네가 무슨 능력이 있어서 우릴 도와줘? 우리 가문이 오늘의 성과를 거둔 건 우리 청아 능력 덕분인 거지, 너랑 아무런 상관이 없어! 그리고 너도 지금 여자 덕분에 사람 노릇하고 다니는 거잖아! 조선미 대표가 너를 봐주지 않았다면 오래전에 강씨 집안에 죽임을 당했을 거야! 그러니까 허세 부리지 마. 너 같은 기생오라비는 조선미 대표도 언젠가는 쫓아낼 거야! 그때가 되면 넌 모두한테 쫓기는 물에 빠진 개가 될 거야!”

장경화의 말에 유진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웃었다.

예상대로 그가 무슨 말을 하든 소용이 없었고, 그들은 여전히 믿지 않았다.

이씨 집안사람들이 보기에 그는 늘 어설프고 평범했다.

물론 그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됐어. 당신들하고는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의원에서 당장 나가. 여기는 당신들 환영하지 않아!”

유진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젠장 기다려! 이대로 끝나지 않을 거야!”

이현은 고함을 지른 후 장경화와 같이 자리를 떠났다.

더 이상 싸울 수 없기에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윤아야, 괜찮아?”

유진우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저는 괜찮아요, 폐를 끼쳐 죄송해요.”

임윤아는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바보야,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있으면 멀리 피하고 절대 나서지 마.”

유진우가 신신당부했다.

“알았어요.”

임윤아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

해 질 무렵, 이씨 별장 안.

이청아가 퇴근해서 집에 들어서자마자 얼굴이 퉁퉁 부어있는 이현과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는 여호준을 보았다.

“누나 왔어? 엄마 오늘 맞았어!”

이청아를 보자마자 이현은 고자질을 시작했다.

“엄마가 맞았다고? 무슨 일이야?”

이청아는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얘기하려면 길어. 먼저 방에 가서 엄마를 봐.”

이현이 재촉했다.

이청아가 얼굴을 찡그리고 방으로 걸어가자 침대에 힘없이 누워있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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