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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화

“네가 감히... 날 때려?”

강 매니저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감싸 쥐고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조씨 가문의 사람으로 살면서 그동안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고 이렇게 뺨을 맞은 적은 처음이었다.

“왜요? 때리면 안 되나요? 불량품을 훔친 것도 모자라 그걸 되팔아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당신 같은 비열한 인간은 맞아도 싸!”

말을 마친 유진우는 또다시 그의 뺨을 때렸고 어느새 강 매니저는 정신을 잃은 채 피를 흘렸다.

소란스러운 분위기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미친! 저 사람 누구야? 감히 강 매니저님을 때리다니!”

“조씨 가문의 구역에서 이런 일을 벌이다니. 정말 대단하네!”

“하룻강아지는 범 무서운 줄 모르잖아. 곧 큰일 나겠네!”

사람들은 손가락질하며 수군거렸다.

“유진우! 너 미쳤어? 그만해!”

깜짝 놀란 단소홍은 재빨리 그를 말렸다.

“진우 씨! 당신 지금 얼마나 큰 사고쳤는지 모르죠? 강 매니저님을 때리다니, 이곳에서 살아서 나가기는 글렀네요!”

여호준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유진우는 아무 반응도 없이 계속하여 강 매니저를 사정없이 때렸다.

“사람 불러와! 얼른!”

강 매니저의 외침에 곧바로 사방에서 경호원들이 몰려들었고 순식간에 유진우는 포위당했다.

“유진우! 네가 감히 강 매니저님을 때리다니,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경호원들이 도착하자 단소홍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옆에서 비웃었다.

“주제도 모르고 남 일에 참견하더니, 오늘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네요!”

여호준은 지금껏 유진우가 눈에 거슬렸지만, 자신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손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마침 누군가가 대신해서 혼내주니 잘됐다 싶어 통쾌한 듯 옆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가만히 서서 뭐 하는 거야? 당장 이 새끼 손발 하나도 빠짐없이 부러뜨려! 문제 생기면 내가 책임질게!”

강 매니저는 유진우를 가리키며 울부짖었다.

“무슨 일이야?!”

경호원들이 손을 쓰려던 찰나 어디선가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고 곧이어 잘생긴 얼굴의 한 남자가 기세등등하게 여러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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