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8화

한 시간 후, 이씨 가문의 별장.

“엄마! 소홍이한테 지금 큰일 났어!”

이현은 재빨리 뛰어오며 말했다.

여유롭게 앉아서 해바라기씨를 까고 있던 장경화는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호준 형한테 연락 왔는데 소홍이가 지금 감옥에 갇혔대!”

이현의 입에서 나온 말은 충격적이었다.

“뭐라고?!”

그의 말에 깜짝 놀란 장경화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게 무슨 소리야? 멀쩡하던 애가 갑자기 왜 잡혀가?!”

“호준 형 말로는 소홍이가 오늘 조씨 가문에 비연단 사러 갔대. 그 와중에 유진우랑 다툼이 생겼는데 갑자기 도둑으로 몰려서 잡혀갔다고...”

이현은 다급하게 설명했다.

“도둑? 말도 안 돼! 소홍이가 성격이 제멋대로인 건 맞는데 절대 뭘 훔칠 그런 애는 아니야!”

말을 이어가던 장경화는 갑자기 뭔가 떠올랐다.

“잠깐만! 소홍이가 유진우랑 다투고 나서 잡혀갔다고 했지? 유진우가 모든 걸 계획한 게 아닐까?”

“맞아! 호준 형도 그 생각 했어!”

이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유진우 그 쓸모없는 놈은 줄곧 우리한테 불만을 품고 있었어. 이번에도 원한을 품고 일부러 소홍이를 모함한 게 분명할 거야!”

“빌어먹을 놈! 양심이 눈곱만큼도 없네!”

화가 난 장경화는 테이블을 쾅 내리치며 이를 갈았다.

“그동안 잘해준 건 까맣게 잊고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이래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었는데, 배은망덕한 자식!”

“엄마, 우리 이제 어떡해?”

이현의 물음에 장경화는 초조한 표정으로 답했다.

“일단 사람 찾아서 소홍이부터 빼내야지.”

장경화는 하나뿐인 조카를 그 누구보다도 아꼈다.

“엄마,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호준 형밖에 없는 것 같아.”

이현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하고 있던 그때, 여호준이 분노를 내뿜으며 들어왔다.

모습을 보아하니 사방을 뛰어다닌 것 같았다.

“호준아, 마침 잘 왔네! 소홍이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는 것 같아.”

여호준을 본 장경화는 재빨리 달려가 애원하며 말했다.

“휴...”

여호준은 난감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아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