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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한편 천호 병원의 한 사무실 안에서.

강천호가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다.

“똑, 똑, 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들어와요.”

강천호가 천천히 눈을 뜨자 심각한 표정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방민철을 보았다.

“무슨 일이야?”

그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한 표정이었다.

“천호 씨, 방금 들었는데 어젯밤에 용 관장이 크게 다쳤대.”

방민철이 말했다.

“뭐? 용 관장이 다쳤다고? 누구 짓이야?”

강천호의 얼굴이 살짝 변했다.

“유진우야!”

방민철은 심각한 얼굴로 계속했다.

“유진우를 잡으려고 용 관장이 직접 나갔는데 처참하게 졌어.”

“유진우? 그 녀석이 정말 그렇게 강해?”

강천호는 눈살을 찌푸렸다.

용 관장은 그의 오른팔이었고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하면서부터 맞설 상대가 거의 없었다. 사람들은 그의 이름만 듣고도 무서워할 정도였다.

평소 까다로운 일이 있을 때마다 나서서 쉽게 해결해 줬던 고수가 유진우한테 패하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천호 씨, 어젯밤 유진우가 용 관장한테 전달하라고 한 말이 있대.”

방민철이 말하다가 멈칫했다.

“무슨 말인데?”

“오늘 향란이를 사과하러 보내라고 했대, 아니면 직접 찾아올 거라고.”

“흠! 이 새끼가 감히 날 협박해? 배짱이 대단하네!”

강천호는 너무 화가 나서 식탁을 내리쳤다. 강씨 집안 사람을 두들겨 패고 나서 또 사과하러 오라고? 그야말로 미쳐 날뛰는 행위였다!

“천호 씨, 진정해. 그놈이 쉬운 놈은 아닌 것 같으니 일단 당분간 부딪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방민철이 충고했다.

“그냥 놔두라고?”

강천호는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안 되지!”

방민철이 머리를 저었다.

“유진우의 무공은 강력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경솔하고 무모한 일반인일 뿐이야. 우린 그냥 우리의 세력으로 그를 제압하면 되는 거야.”

“계속해.”

강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개발한 백령환은 여러 세력들이 모두 탐내는 약이야. 그중에는 조씨 가문도 있지. 우리는 이 부분을 이용하여 조씨 가문이 우리와 협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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