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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6화

“몰랐네, 이 글씨를 쓴 사람이 유장혁이라니, 어쩐지 천자를 대신해 시를 쓸 수 있었구나.”

“천자의 시, 천재의 글씨, 이 제왕빌딩이 유명해지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역시 천재, 십대에 쓴 글씨가 벌써 서예 대가에 비견될 정도라니, 정말 일자천금이구나!"

“......”

공중의 시를 보며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순간, 그들은 왜 제왕빌딩의 문턱이 이렇게 높은지 깨달았다.

이런 보물이 있는 곳이라면 문턱이 아무리 높아도 당연한 것이다.

“듣자하니 천재는 재능뿐만 아니라 외모도 준수하고 박식하다던데 만약 그를 직접 만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거야!”

유성신은 두 손으로 얼굴을 받치고 눈에 동경의 빛을 가득 담았다.

강청이 아무리 우수해도 유장혁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초라했다.

가문 배경이든 개인 능력이든 외모든 유장혁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그는 수많은 소녀들의 꿈의 연인이었고 그녀도 여러 번 유장혁과 결혼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

“서재산 앞에 백로가 날고 복숭아꽃 흐르는 물에 궐어가 살지어다. 푸른 삿갓, 초록 도롱이, 부슬부슬 내리는 비 속에서 돌아갈 필요 없네.”

“좋은 시, 정말 좋은 시야!”

“시가 좋고 글씨는 더 좋구나, 역시 당대의 천재답다!”

유공권은 수염을 쓰다듬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명의께서 과찬이십니다, 이 글씨는 아직 다소 미숙합니다.”

유진우는 고개를 들어 시를 보며 십 년 전의 기억이 떠오르는 듯했다.

“이봐요! 당신 지금 뭐라고 헛소리하는 거예요?”

이 말을 듣고 유성신은 즉시 불쾌해졌다.

“당신이 뭔데 감히 천재의 글씨를 평가해요? 정말 간이 부었군요!”

유장혁은 그녀의 우상이자 신성도 범접 할수 없는 존재였다.

“맞아! 천재는 글 한 자가 천금인데 넌? 남의 뒤나 닦아주면 다행이지!”

전기훈이 뒤이어 외쳤다.

다른 사람들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 기묘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천재의 글씨는 이미 시간의 검증을 받았다.

많은 서예가들이 그의 글씨를 보기 위해 찾아왔고 본 후에는 깊이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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