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14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바로 이 속담이에요!”

유성신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정말 그게 맞아?”

유강청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물론이죠! 이런 간단한 속담은 금방 알 수 있어요. 제가 조금만 생각해 봐도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예요.”

유성신은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성신이는 정말 대단하군. 이렇게 빨리 답을 맞히다니, 역시 명문가의 재녀답네!”

전기훈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맞아! 성신이가 있으면 우린 속담 맞추기도 문제없을 거야. 미인도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0억 원도 벌 수 있어!”

구세당 제자들은 흥분했다.

“어휴... 그냥 속담일 뿐인데, 정말 별것 아닙니다.”

유성신은 자부심에 차 있었다.

이 말을 듣고 유진우는 고개를 저으며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정말 자신감 과잉이네.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고 답을 내놓다니... 참 어이가 없어.’

“진우 씨, 왜 웃으세요?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시나요?”

유성신은 유진우가 웃는 것을 보고 얼굴이 굳어지며 물었다.

“네! 틀렸습니다.”

유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윗사람이 바르게 행동해야 아랫사람도 바르게 행동한다는 의미의 속담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가 맞겠지만, 지도자나 스승이 제자를 가르칠 때 매우 신중하고 정성스럽게 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속담은 다른 정답이 있을 것 같습니다.”

“흥! 진우 씨가 뭔데 저를 가르치려고 해요? 정말 제가 틀렸다고 생각해요?”

유성신이 눈을 부릅뜨며 소리쳤다.

“저는 뛰어난 시적 재능을 인정받은 재녀라고요. 진우 씨가 함부로 평가할 사람이 아니라고요!”

“맞아요! 성신이는 재녀로 인정받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유진우 씨가 감히 성신이 앞에서 잘난 척을 해요?”

전기훈이 비웃었다.

“난 그냥 조언하는 거죠, 믿고 말고는 여러분이 결정할 일입니다.”

유진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어차피 창피당할 사람은 자기가 아니니까.

“진우 씨, 혹시 다른 답을 알고 있나요?”

유강청이 무심코 물었다.

“제 생각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