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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화

유강청의 말에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일부 똑똑한 척하는 부자들은 자신이 속담을 맞추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머리를 쳤다.

“방금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를 말하려 했는데, 저 친구가 먼저 말해버렸어. 정말 실수했네!”

“나도 그래! 조금만 더 빨리 말했으면 됐을 텐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정말 자주 쓰이는 속담이지!”

유강청이 자신만만하게 말하자, 많은 사람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진 매니저님? 제가 맞혔죠?”

유강청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물었다.

“죄송합니다만, 이번에도 틀렸습니다.”

진동명은 예의 바르게 대답했다.

“뭐라고요? 또 틀렸다고요?”

유강청은 당황하며 물었다.

“진 매니저님, 진짜로 농담하시는 건 아니죠?”

“이런 일로 농담할 수는 없습니다. 유강청 도련님의 답은 틀렸습니다.”

진동명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 말에 유강청을 포함한 구세당 제자들은 모두 어리둥절하며 유성신을 바라보았다.

“말도 안 돼! 속담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했는데 왜 틀렸다는 거지?”

유성신은 눈을 크게 뜨며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자신이 연달아 틀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유강청 씨, 보아하니 사람을 잘못 믿으셨군요.”

멀리서 은도가 다시 비꼬기 시작했다.

“유성신은 자만심만 강하고 실력은 없어요. 그런 사람 말을 믿느니 차라리 아무나 찍는 게 낫지요.”

유강청은 은도가 한 말에 잠시 말문이 막혔다.

‘이런! 정말 이런 망신이 어디 있어! 처음에 틀린 건 실수로 봐 줄 수 있지만, 두 번이나 틀리다니. 제일 먼저 정답을 외치고 두 번이나 틀렸다는 건 정말 창피한 일이지.’

“은도! 너무 잘난 척하지 마! 내가 비록 틀렸어도, 너보다는 나아!”

유성신이 소리쳤다.

“내가 답을 모른다고 누가 그랬어?”

은도가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튕겼다.

“정답을 알려줘.”

“네.”

이번에도 옆에 있던 책을 든 남자가 일어나 큰 목소리로 말했다.

“필요할 때 없다는 의미로, 중요한 순간에 기대했던 것을 얻지 못할 때 쓰이는 속담은 ‘개똥도 약에 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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