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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1화

“퍽!”

유강청이 종이를 세게 내려놓는 것을 보고 진동명은 잠시 멈칫하며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상대방이 정말로 답을 맞출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세 번째 문제는 이전 두 문제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

이 문제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라는 속담을 맞추는 문제로 매우 드문 속담이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사실 그는 이 문제를 뽑았을 때 아무도 답을 맞추지 못할 거라 생각해 문제를 취소할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무식한 유강청이 먼저 답을 맞추었으니 정말로 놀라운 일이었다.

상대방 뒤에는 분명히 누군가 지혜로운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 매니저님, 왜 그러고 계십니까? 빨리 말씀해 주세요, 이 속담이 맞습니까?”

유강청이 재촉했다.

처음에는 자신만만했지만 진동명의 표정을 보자 갑자기 긴장되기 시작했다.

“도련님, 그만 좀 발버둥 치시죠. 진 매니저님의 표정을 보니 이번에도 틀렸네요.”

은도가 비꼬았다.

“실력도 없으면서 빨리 물러나지 않고 여기서 창피만 당하고 있네요!”

무대 아래의 많은 고관귀족들이 함께 조롱했다.

“설마 또 틀린 건가?”

유강청은 미간을 찡그리며 얼굴이 붉어졌다.

“흥! 그럴듯하게 말하더니 결국 틀렸잖아? 애초에 당신을 믿지 말았어야 했어요!”

유성신은 유진우를 매섭게 쳐다보았다.

‘나보다도 못한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맞출 수 있겠어?’

“여러분, 오해하지 마세요...”

진동명은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말했다.

“유강청 씨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매우 정확하게 답을 맞췄습니다. 세 번째 문제의 정답은 바로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입니다.”

“뭐라고? 맞췄다고?”

이 말이 나오자 은도의 얼굴에 웃음이 굳어졌다.

방금 조롱하던 고관귀족들도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어리둥절해 했다.

유성신도 하려던 말을 꾹 참았다.

“진 매니저님, 뭔가 잘못 보신 거 아닌가요? 저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어려운 문제를 맞출 수 있단 말입니까?”

은도가 믿기지 않는 듯 물었다.

은도가 비싼 돈을 주고 초빙한 재사들도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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