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24화

“유진우입니다.”

“유진우 씨, 축하드립니다. 이번 대회의 우승을 차지하셨습니다.”

진동명은 두 손으로 귀중한 미인도를 담은 상자를 들고 유진우 앞에 공손히 걸어와 웃으며 말했다.

“이 값진 미인도를 제왕빌딩을 대표하여 제가 유진우 씨에게 드리겠습니다.”

“제가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상자를 받아들고 열어본 유강청이 눈빛을 반짝였다.

“정말 멋진 보물이군!”

확인이 끝난 후, 유강청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 보물은 어쨌든 유진우가 이겨 가진 것이었기에 몇 마디 형식적인 말을 하지 않고 그냥 가져가면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을 수도 있었다.

최고의 방법은 유진우가 자발적으로 양보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면 보물을 얻는 동시에 명성도 얻게 될 것이다.

‘완벽한 계획이야!’

“진우 씨, 이 미인도는 내가 오랫동안 마음에 두고 있던 것이지만 결국 진우 씨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니 내가 빼앗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유강청은 아쉬운 듯이 상자를 내밀며 말했다. 그러나 상자를 반쯤 내밀다가 갑자기 멈췄다.

“물론 진우 씨가 별로 원하지 않는다면 내가 대신 보관해 줄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아, 고맙습니다.”

유진우는 그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상자를 받아들었다.

‘뭐지?’

유강청은 멍해졌다.

‘이게 무슨 일이지? 내가 생각했던 전형적인 수순이 아니잖아! 보통은 몇 번 사양하고 예의를 차리지 않나? 어떻게 바로 받아들이는 거지? 내가 표현을 제대로 못 했나?’

“이봐요! 유진우 씨! 그게 무슨 뜻이죠? 이 미인도를 혼자 독차지하려는 건가요?”

유성신이 이 모습을 보고 불만을 터뜨렸다.

“독차지?”

그러자 유진우는 살짝 눈썹을 치켜올리며 옆으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

“진 매니저님, 오늘 대회의 규칙이 문제를 가장 많이 맞힌 사람이 이 미인도를 가지는 거 맞죠?”

“네, 맞습니다.”

진동명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제가 문제를 가장 많이 맞혔으니 이 미인도는 제 것이 맞나요?”

“네, 그렇습니다.”

유진우가 다시 묻자 진동명도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