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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9화

제왕빌딩, 2층 창가의 자리에서 은도는 와인잔을 흔들며 창밖의 고요한 밤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달빛과 별들이 비치며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아... 아가씨..."

이때, 정장을 입은 경호원이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보고했다.

“방금 작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가씨께서 주시하라고 하신 목표가 사라졌습니다.”

“사라졌다고?”

은도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무슨 뜻이지?”

“그 사람 실력이 뛰어납니다. 방금 맨손으로 수십 명을 쓰러뜨리고 나서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경호원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오? 그렇다면 꽤 실력 있는 사람이군.”

은도는 미소를 지으며 눈빛을 반짝였다.

“그저 잘생긴 줄만 알았는데 진짜 실력이 있는 모양이군. 사람을 보내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게 해. 정당한 사람이라면 우리 쪽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하고.”

“네!”

명령을 받은 경호원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재미있군, 정말 재미있어. 이렇게 흥미로운 사람은 오랜만이야.”

은도는 미소를 지으며 와인잔을 들어 단숨에 한 잔을 비웠다.

정말이지 자신이 큰 보물을 발견한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

다음 날 아침.

유진우는 호텔에서 나와 구세당으로 향했다.

어젯밤 추적자들을 따돌린 후, 그는 구세당 근처의 호텔에서 묵었다.

이번 연경에 온 첫 번째 목적은 사철수를 치료하는 것이었고 동시에 과거의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현재 실력과 천영 구슬의 도움으로 이제 진실을 파헤칠 자격이 충분해졌다.

5분 후, 유진우는 구세당에 도착했다.

오늘도 구세당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붐비고 있었다. 이곳에 찾아온 사람들은 대부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었는데 다들 시장에 있는 것처럼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있었다.

유진우는 이미 유공권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 문은 이미 열려 있었고 유공권은 거실에서 오랫동안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유진우 씨, 오셨군요? 앉으세요.”

유공권은 한 손으로 손짓하며 차 한 잔을 따랐다.

“어젯밤 일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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