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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0화

“선배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유성신은 즉시 불만을 터뜨렸다.

“저 사람이 뭐라고 저랑 비교하시죠? 선배님은 외부인을 믿을지언정 저를 믿지 않으시는 거예요?”

“그만 좀 해라!”

유강청은 뒤돌아보며 소리쳤다.

“이미 두 번이나 틀렸잖아. 더 이상 어떻게 널 믿어?”

“저...”

유성신은 말문이 막혔고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녀의 기억 속 선배님은 언제나 친절한 이웃 오빠 같았고,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오늘 대체 왜 이러시는 거지?’

“성신아, 이건 장난이 아니야. 네가 은도 씨와 내기를 했잖아. 만약 네가 지면 구세당 전체가 손해를 보게 돼.”

유강청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넌 시와 그림, 서예에 능하지만 속담은 전문 분야가 아니잖아. 다른 사람에게 맡길 건 맡겨야지. 진우 씨에게 맞출 기회를 주는 게 어때?”

유강청은 구세당과 미인도를 모두 손에 넣고 싶었기 때문에 더 이상 유성신이 망치게 둘 수 없었다.

“알겠습니다. 그에게 한 번 기회를 주죠. 하지만 만약 그가 틀리면, 즉시 다시 제가 나서겠습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기회가 있겠죠.”

유성신은 입을 삐죽이며 결국 동의했다.

“알았어.”

유강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다시 유진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진우 씨, 정답이 뭐죠? 말해주세요.”

“계획은 그럴듯하지만 실제로 실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가리키는 속담이죠.”

유진우가 차분히 말했다.

“그래서 답이 뭔가요?”

유강청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네?”

유강청은 두 번째 문제의 정답 개똥에 이은 고양이라는 답변에 어안이 벙벙했다.

그러자 유진우는 이 속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 속담은 고대 우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야기에서는 쥐들이 모여서 고양이의 위협을 피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합니다. 한 쥐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면 고양이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고 도망칠 수 있다고 제안하지만, 결국 누가 그 위험한 일을 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하고 끝나게 됩니다.”

유진우는 자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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