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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3화

속담 맞추기요?”

진동명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잠시 멍해졌다. 그들은 이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어리둥절해했다.

‘평소에는 시와 가사, 서화 같은 예술을 겨뤘는데... 오늘은 갑자기 속담 맞추기라니?’

이번 행사에서 우승하기 위해 많은 고위 관료와 재벌들은 비싼 돈을 들여 시와 문학에 능통한 교수급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하지만 이제 시와 그림을 겨루는 게 아니라 속담 맞추기를 하게 되니, 그동안의 준비가 모두 허사가 된 것 같았다.

“진 매니저님, 시와 노래를 겨루는 게 낫지 않나요? 갑자기 이렇게 바꾸는 것은 우리를 곤란하게 하려는 것 아닙니까?”

누군가 불만을 표시했다.

“손님들께서 오해하셨습니다. 우리 사장님께서 내는 문제는 모두 무작위로 추첨이 된 것이며, 일부러 곤란하게 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진동명이 고개를 살짝 숙이며 말했다.

“알겠어요. 그만하세요. 속담 맞추기면 속담 맞추기지, 그게 뭐가 대단하다고...”

“맞아요! 우리처럼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에게 속담 맞추기가 뭐가 어렵겠어요?”

“이제 진정한 문학적 실력을 시험할 때가 되었군요. 누가 진짜 실력자인지 보여줍시다!”

“...”

사람들은 각자 의견을 내놓으며 진동명을 재촉했다.

“성신아, 시와 노래는 네가 잘하는 걸 알고 있어. 속담 맞추기도 자신 있어?”

구석진 자리에서 유강청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선배님, 걱정 마세요. 다 통하는 법입니다. 시와 노래는 물론이고 속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죠.”

유성신은 자신만만했다. 그녀는 속담 맞추기 같은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녀는 속담 맞추기 따위는 아무런 도전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아마 나서기만 하면 당연히 승리할 것이라 확신했다.

“그렇다면 다행이야...”

유강청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만약 이 미인도를 얻으면, 나에게 팔 수 있을까? 큰돈을 주고라도 사고 싶어.”

“선배님, 별말씀을요. 선배님이 원하신다면 드리면 되지요.”

유성신은 너그럽게 말했다. 그녀의 자신만만한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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