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17화 광팬

“여러분, 이번 C타운행 비행기는 이륙했습니다…….”

비행기는 곧 활주 궤도에 올라 고공으로 날아갔다.

한시혁은 멀지 않은 곳의 윤이건을 돌아보며 눈썹을 치켜올리며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윤이건의 눈에 비친 경고를 무시하고 한시혁은 자꾸 이진을 건드렸다.

“진아, 오늘 날씨도 좋은데 내리고 나랑 밥 먹자.”

“진아, 창산고원의 그 프로젝트를 조사하기 위해 C타운에 가는 거야?”

“진아…….”

이진은 옆에서 자꾸 자기를 ‘진’이라고 부르며 혼잣말을 하는 남자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하여 비행기가 구름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자 이진은 한시혁에서 멀리 떨어진 방향으로 약간 몸을 돌려 눈을 감고 잠자는 척하였다.

하지만 한시혁은 모처럼의 이 윤이건을 쓰러뜨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한시혁은 이진이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틈을 타 그는 조용히 그녀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귓가에 가벼운 숨소리를 내더니 다음 순간 그는 이진의 귓불을 한 입에 물고 입가에 만족스러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자세는 갑자기 애매해졌고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윤이건은 이걸 보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만약 지금 비행 중이 아니라면 그는 분명 한시혁을 평생 동안 침대에서 보내게 죽도록 팼을 것이다.

이진은 몸을 움찔하더니 문득 눈을 떴다. 그녀의 예쁜 눈에는 살의가 겹겹이 번졌다.

그리고 한시혁을 향해 바로 한 주먹을 날렸다. 차갑고 매서운 바람과 함께 주먹이 한시혁의 아랫배에 무겁게 내려앉았다.

“장애인이 되고 싶으면 내가 만들어 줄게!”

“한번만 날 더 건드리면 정말 무릎 꿇고 비행기에서 내리게 할 테니까. 한번 해보시던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윤이건도 당연히 이 상황을 보았다. 한시혁의 자신의 여자에게 심하게 당한 것을 보고 그는 속으로 기뻐하였다.

남은 시간 한시현은 과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이진도 조용히 잠을 잘 수 있었다.

두 시간 후 비행기는 무사히 창산공항에 착륙했다.

그들은 VIP 통로를 빠져나왔고 한시혁은 올 때와 마찬가지로 승무원의 부축을 받으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