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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전부에서는 이런 식으로 일하나?

G 도시에 대어가 있었어?

남지훈은 백지가 말한 대어는 아마도 흑포일 것으로 추측했다.

물론 그의 추측대로였다.

백지가 말했다.

“J 도시 때와 마찬가지로 내가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체포할 테니까 지훈 씨는 흑포의 출현을 경계하는 임무를 맡아요.”

그녀의 계획은 치밀했다.

이 계획은 가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었다.

그녀가 사람들에게 소문을 퍼뜨린 것은 흑포가 나타나도록 유인하기 위해서였다. 흑포가 실제로 G 도시에 나타난다면 만인왕이 진짜 흑포가 맞는지를 알아내는 직접적인 증거가 될 것이다.

그녀는 이미 사람을 시켜 만인왕을 몰래 감시하라고 당부했다.

“그래요.”

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백지의 계획이 바로 흑포이고 흑포가 진짜 대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음 날 오후, 소기준을 심문한 결과가 나오자, 백지는 즉시 사람을 보내 작전을 펼쳤다.

의심을 피하고자 남지훈은 참여하지 않았다.

그 결과 소기창마저 체포되었고 소씨 씨족에서 최소 십여 명 이상의 사람이 연루되어 있었다.

소씨 씨족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조상 제사를 지내느라 한창이었는데 오늘은 하루아침에 감옥에 갇히게 된 신세였다.

이 결과를 들은 소한진이 어안이 벙벙했다.

“우리가 엮이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다.

전부의 행적을 미루어 볼 때 J 도시 소씨 가문도 연루되었다면 그들 역시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백지가 말했다.

“여러분이 G 도시 소씨 씨족과 깊은 관련이 없다고 여겨지지만, 그 배후에 레드 조직이 있다면 말이 달라져요. 전부가 그 사람들을 제때에 처리하지 않고 시간을 계속 끌다가는 J 도시 소씨 가문도 덫에 걸릴 수 있다는 거죠. 덫에 걸려들지 않더라도 여러분은 여러모로 많이 번거로움이 있었을 거예요.”

그녀는 레드 조직의 스타일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소씨 그룹과 대승 그룹의 합병이 늦어진다면 소기준이 이끄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소씨 그룹을 소씨 씨족으로 합병하려고 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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