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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임지환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미 그녀가 온 이유를 짐작하고 있었다.

다만 말하지 않고 맞장구를 치며 물었다. “그래? 무슨 좋은 소식인데?”

“오후에 DCM의 초청을 받았어. 듣기로는 우리 YS그룹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10억 달러를 투자할 생각이래!”

흥분되어 말하는 이청월의 백옥같은 얼굴이 홍조를 띠고 있었다.

DCM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기업으로 국내회사에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었다.

이런 글로벌 기업의 눈에 들었으니, 로또에 당첨된 거나 다름없었다.

“조급해하지 마. 이제 시작일 뿐이야. 앞으로 더 많은 기쁜 소식이 널 기다리고 있어!” 임지환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주작이 말한 금액이 5조 원이었으니 달러로 계산해도 6,000억이 넘었다.

“표정을 보니 전혀 놀란 것 같지 않은데.”

이청월이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설마 이미 알고 있었어?”

“응, DCM 회사 사람은 내가 데려온 거야.”

임지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농담하지 마. DCM 회사는 세콰이어 캐피탈에 버금가는 존재야.”

“네가 아니라... 우리 이씨 가문도 이 회사앞에서는 새 발의 피야.”

이청월이 입을 삐죽거리며 믿지 않았다.

그녀가 임지환을 얕잡아 보는 게 아니라, DCM 회사가 그만큼 대단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DCM 회사는 전 세계 투자회사 중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존재이다.

한재석의 엔젤투자그룹도 충분히 대단한 회사이지만, DCM 앞에서는 기껏해야 이제 막 옹알이를 배우는 아이처럼 비교가 되지 않았다.

만약 임지환이 진짜 DCM 회사 사람을 자기 사람처럼 움직일 수 있다면, 대도시 갑부가 되는 건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믿지 않아도 상관없어. 곧 누군가가 증명해 줄 거니까.” 임지환이 가벼운 어조로 말했다.

“이 자식이 말을 하면 할수록 믿음이 안 가네!”

“그럼 난 오늘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거야! 도대체 어떤 사람을 데려와서 둘러대는지 한 번 지켜보겠어!”

이청월이 팔짱을 끼고는 임지환의 거짓말을 까발리려고 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그런 농담을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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