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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왜 그러죠?”

임지환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임 대사가 제 유검술을 몰래 배워 이 계집을 놀라게 할 줄은 몰랐네요.”

오양산은 자기가 그렇게 오랜 세월을 공들어 배워낸 유검술을 임지환이 어떻게 불과 며칠 만에 배워냈을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사람은 타고난 무술 천재인가?

“이 계집에게 강대한 걸 보여주지 않으면 이 계집의 성격상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임지환이 손을 흔들며 해명했다.

“임지환, 넌 도대체 누구야? 넌 재산이 넘쳐나는데 왜 굳이 배씨 가문에 들어가 3년 동안이나 데릴사위 노릇을 한 거야?”

이청월은 임지환을 빤히 바라보며 이 남자의 눈빛에서 자기 질문에 관련된 단서를 찾으려고 했다.

“네가 알고 싶은 건 언젠간 분명 알게 될 거야. 단지 지금은 일단 말하기 어려워.”

임지환은 자기 진짜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았다. 아직 밝힐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난 점점 그 여자의 남자를 보는 안목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너 같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사위를 선택하지 않고 왜 스스로 잘못된 길을 가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이청월은 유감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미소를 머금은 채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임지환은 이청월의 말에 대응하지 않고 대신 진운을 바라봤다.

“나 대신 진성 가주에게 당분간 집에서 나가 이 소란을 피하라고 알려줘요. 진운 씨 형님이 이번에 온다면 분명 이 상황을 그냥 무시하지 않을 겁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이 강한시 진씨 가문과 연루될 거고요.”

이 결정은 임지환이 심사숙고한 결과였다.

“임 선생님, 할아버지는 지금 우리 편에 서 있습니다. 형님이 진짜 온다고 해도 최악의 경우 기껏해야 형님과 정면으로 붙어 한판 벌이는 것뿐입니다.”

최근 죽음의 고비를 넘은 후 진운은 예전보다 더욱 성숙해졌다.

게다가 임지환이라는 든든한 배후가 있기 때문에 진운은 진용과 정면으로 맞서 싸울 자신감이 넘쳐났다.

“좋아요. 이번 일은 진운 씨에게도 일종의 시련이 되겠죠. 진짜 금은 활활 타오르는 불의 시련을 겪어야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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