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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서경희는 군용 지프차가 떠나는 것을 보고 의심 가득한 얼굴로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휴, 강학주 저기 군용차를 좀 보세요, 아까 올라탄 사람이 한지훈 아니에요? 그 군용차의 번호판이 용군00001인것 같았어요!”

강학주는 고개를 돌려 시야에서 멀어지는 군용차를 보고 말했다.

“당신이 잘못 본 것일 거야 가자.”

서경희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몇 마디 중얼중얼 거리고는 이 사건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

세 사람은 병실에 도착했고 강우연이 한고운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서경희는 차갑게 물었다.

“강우연 한지훈은? 왜 너 혼자만 있는 거지?”

강우연은 일어서면서 말했다.

“엄마, 강지훈 아까 금방 갔어. 개인 사정 때문에 이틀 동안S시를 떴어.”

“뭐?! S시를 떠났어? 그것도 이틀이나?!”

서경희는 이 얘기를 듣고 순간 화가 나서 다리를 치며 말했다.

“강우연, 강우연! 너 바보야? 한지훈 그 상가견이 무슨 개인 사정이 있겠어? 삼일 뒤면 길정우 중장이 군당장으로 취임하는 날인데 한지훈이 이시각에 이틀 동안 S시를 뜬다고? 쟤 지금 너희 모녀 둘을 두고 도망간거야! 이틀은 무슨 이틀,다 핑계야! 내 보기에는 다시는 안 돌아 올거 같아!”

서경희의 한마디에 병실 분위기는 순간 조용해졌다.

강우연도 멍하니 있다 얼굴에는 의심하는 표정이 스쳤다. 그러고는 웃으면서 말했다.

“ 엄마 안 그럴 거야. 난 한지훈을 믿어. 무조건 처리 해야 할 개인 사정이 있어. 처리 다 하면 돌아올 거야. 절때로 나랑 한고운을 버리지 않을 거야.”

“아이참! 너 이 고집불통아! 한지훈이 뭐라면 뭐인 거야? 한지훈이 도대체 너한테 무슨 유혹적인 행동을 했기에 이토록 감싸고 도는 거야? 강우연 넌 잊지 마. 5년 전, 한지훈만 아니면 네가 지금 이 모습 일거 같아? 걔만 아니면 일찌감치 부잣집에 들어가 부잣집 부인이 됐어!”

서경희는 화가 터졌다.

강학주도 얼굴색이 어두워서 물었다.

“진짜 이틀 동안 S시를 뜬다고 했니?”

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강우연은 한지훈을 믿었지만 서경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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