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89화

한지훈은 덤덤하게 한고운을 안고는 웃으면서 말했다.

“어린이들 눈에는 순포사도 아저씨야. 맞지 한고운?”

한고운은 생각을 하더니 한지훈이 날리는 윙크를 보고 바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다.

“응.”

강우연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반나절 후 한고운은 잠이 들었다. 강우연은 한쪽 끝에 앉아 있는 한지훈을 보더니 그한테로 다가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미안해요, 아까는 제가 너무 충동적이었어요. 당신.... 괜찮죠?”

한지훈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강우연을 바라보더니 얼굴을 만지며 부드럽게 말했다.

“난 괜찮아. 난 오히려 당신한테 매일 맞고 싶은걸.”

강우연은 한지훈을 힐끗 쳐다보더니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입이 참 가벼워요.”

그리고 분위기가 갑자기 다운되더니 두 사람 사이엔 대화가 없어졌다.

“당신...”

“당신...”

한순간, 한지훈과 강우연은 같은 타이밍에 당신이라고 말했다. 그러고 한지훈은 웃으면서 강우연을 보면서 말했다.

“당신 먼저 말해요.”

강우연은 그제야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면서 근심 가득하면서도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연씨가문의 사건을 당신이 해결할 자신 있어요? 3일 후면 길정우가 군단장으로 취임하는 날이에요. 만약 당신이 아직도 해결 방법을 생각해 내지 못했다면 빨리 S시를 떠나요...”

한지훈은 웃으면서 근심 가득한 강우연의 얼굴을 보더니 물었다.

“지금 저를 걱정하는 거예요?”

이 얘기를 듣자 강우연은 한지훈을 힐끗 쳐다보더니 말했다.

“누가 걱정을 해요! 꿈 깨요! 전 그저... 그저 고운이가 걱정돼서 그런 거예요. 고운이가 당신을 그렇게 따르는데 만약 당신한테 일이 생겨봐요 그럼 고운이는... 엄청 속상해할 거예요. 한지훈씨, 제 말에 동의해 주세요. S시를 떠나요. 그러면 연씨가문도 당신을 대처할 방법이 없을 거예요.”

한지훈은 웃더니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한고운을 보며 말했다.

“나도 알아요. 걱정 말아요. 모든 것이 다 잘 해결될 거예요.”

강우연은 더 말하고 싶었지만,한지훈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