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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8화

한편 그 시각, 원 씨 가문 별장에서는 원상용을 포함한 원 씨 가문 10여 명의 핵심 인물들이 두 줄로 선 채 조용히 대청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바로 그때, 3층 욕실에서는 갑자기 웬 여자의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들은 원상용과 원 씨 가문 사람들은 깜짝 놀라 가던 길을 멈추고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그렇게 약 30분이 흐르고 나서야 상황은 마침내 수습되었다.

그로부터 약 5분의 시간이 흐른 후, 잠옷을 걸친 원효천은 늠름한 자태로 3층에서 현관까지 걸어갔다.

“가주님!”

“가주님!”

그러자 원효천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흡족해하는 표정으로 대청 한가운데 있는 의자 앞에 앉아 원 씨 가문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시간이 벌써 3월이 됐네. 한지훈 그놈은, 어떻게 됐어?”

가주의 질문에 원상용이 급히 앞으로 나아가 대답했다.

“가주님, 한지훈은 얼마 전에 신임 국왕과 모순이 생기고 나서는 홧김에 마크를 던져버리고 용경을 떠나 강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 한지훈은 더 이상 병권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신임 국왕한테도 어느 정도 미움을 산 것 같습니다!”

“뭐라고?”

사실 원상용은 오늘 오후에야 금방 석방된 원효천을 위해 세 가지의 피규어를 선물했었다. 그렇게 원효천은 오후 내내 피규어를 가지고 재밌게 장난을 쳤다. 그러고는 저녁이 되어서야 제대로 원 씨 가문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방금 한지훈의 소식을 접한 원효천은, 자신의 예상과는 크게 벗어나 다소 당황했다.

자고로 한 씨 집안은 대대손손 모두 국왕에게 충성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국왕의 유일한 근신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정도였다.

그동안 오직 한 씨 집안만이 줄곧 국왕에게 일편단심으로 충성을 다하고 있었다.

심지어 신임 국왕이 비록 아직 나이가 좀 어리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어리석지는 않을 것 같았다.

“대체 무슨 일이야?”

원효천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곧이어 원상용은 최근 용국에서 발생한 모든 일을 원효천에게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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