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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6화

이 상황이 막막한 가운데, 한지훈은 왠지 모르게 창령에 거대한 비밀이 묻혀 있는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 자신조차도 왜 창령이라는 두 글자를 듣자마자, 마음이 흔들리게 됐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한지훈은 반드시 직접 찾아가 그 비밀을 알아내고 싶었다.

이내 그는 강우연에게 몇 마디 당부를 남긴 후 곧바로 창령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창령은 일반적인 야산 그 자체로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라, 한지훈은 일단 비행기를 타고 강해시에서 내린 뒤 다시 용운에게 연락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색 지프차 한 대가 한지훈 앞에 멈춰 섰다.

이내 차 창문이 열리더니 용운이 머리를 내밀어 한지훈을 향해 말했다.

“용왕 님, 타세요!”

그렇게 한지훈이 차 문을 열고 올라타자마자 용운은 다시 시동 걸고 운전하였다.

“용왕 님, 현재 창령의 상황이 확실히 뭔가 좀 이상합니다. 창령에 들어간 저희 쪽 적지 않은 부하들이 모두 허무하게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어떤 애들은 심지어 일주일 정도 실종되고 나서는 영문도 모른 백리 밖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전화로 용왕 님께 상세히 얘기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부하들 그 누구도 큰 사고를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용운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런 일은 여태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게다가 용운 또한 창령 부근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비록 나침반이 없더라도, 방향을 인도하는 그 어떤 설비가 없더라도 용운은 자신의 요령만으로도 충분히 혼자서 원시 밀림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어? 길을 잃었다고? 네 말은, 창령에 뭔가...”

“네! 바로 초자연적인 현상이요!”

용운은 자신의 추측을 매우 확신하였다.

바로 5일 전, 길을 잃은 용운은 뜻밖에도 이틀 후에 강해시의 한 큰 산에 나타나게 됐는데 그곳은 강해시에서 20킬로 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그러나 창령과 강해시 사이의 거리는 무려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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