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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8화

이내 그들이 캠프 입구에 도착하자, 고대 부상 의상을 걸친 한 젊은 여성이 문 앞에 서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젊은 여성은 한지훈과 용운 두 사람을 마주하고는 공손하게 약간 몸을 숙인 채 유창한 용국어로 입을 열었다.

“두 분, 들어오세요!”

한지훈은 이 젊은 여성을 흘깃 훑어보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연약해 보이는 여자였지만, 적어도 2성 현급 사령관의 실력을 지니고 있는 듯했다.

용운 또한 다소 놀란 표정으로 젊은 여성을 보았다.

그가 놀란 건 그녀의 전력이 아니라, 너무나도 어려 보이는 얼굴이었다.

얼굴만 보면 기껏해야 열여섯, 열일곱 살의 모습이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어마 무시한 전력을 가지고 있으니, 한지훈 또한 그녀한테 자꾸만 관심이 가곤 했다.

뒤이어 나무 문을 열고 캠프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용운은 저도 모르게 냉기를 들이마셨다.

밖에서 보면 이곳은 아주 초라한 몇 개의 작은 텐트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와 한지훈이 문을 밀고 들어서서 마주하게 된 모습은, 뜻밖에도 없는 것이 없는 화려한 모습이었다.

앞의 정원은 족히 수백 평방 미터에 달하였고, 오솔길은 돌로 구불구불 만들어졌고, 나무로 만든 가옥은 완전히 부상 시대의 건축 스타일을 그대로 옮겼다.

심지어 마당에는 십여 개의 석조 촛대도 있었다.

산비탈에서 보았던 그 작은 불빛이 아마도 이 촛대들이 낸 것이라 예상됐다.

“용왕님! 이게...”

용운은 다소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한지훈은 그런 용운에게 너무 놀랄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손을 살짝 흔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그들은 오솔길을 밟고는 가옥의 문어귀로 걸어갔다. 이내 한 젊은 청년이 방문을 살짝 열고는 문어귀의 복도에 무릎을 꿇고 앉아 공손하게 말했다.

“두 분 들어오세요!”

한지훈은 망설임 없이 성큼성큼 방으로 들어갔다.

용운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밖에 남아 주변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었다.

이 시각, 이 오두막 외에도 두 채의 오두막 집에 불빛이 켜져 있었다.

심지어 사방에서는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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