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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2화

음양존의 말에 따라 위치를 재배치한 직후, 한지훈의 심장은 갑자기 설명할 수 없는 두근거림을 느꼈다.

마치 어떤 힘이 그를 부르는 것 같았고, 그 힘은 먼 옛날부터 온 것 같기도 하고, 더없이 익숙한 것 같기도 했다!

설마… 용심?!

한지훈은 무의식적으로 이 가능성을 생각했고, 다섯 개의 용심 사이에는 모두 모종의 관계가 있었다.

“흑룡은 전투를, 백룡은 삶과 죽음을, 금룡은 진법, 은룡은 병사를 주관하지.”

그리고 자신과 이미 융합된 적용 용심은 치유를 주관했다!

다른 네 개의 용심 사이는 멀리서 서로 호응했고, 일곱 개의 촛대에 불을 붙이자 만근에 달하는 석문이 굉음을 냈다.

흙먼지가 뒤섞인 무수한 자갈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우르르!”

석문이 빠르게 꼭대기로 솟아올랐고, 축구장 십여 개 크기가 족히 되는 재단이 한지훈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 세상에!”

음양 가문의 한 사람이 탄성을 질렀다.

이 제단 앞에서 그들은 너무나 보잘것없어 보였다!

이 제단 앞에서 그들 중 몇 명은 너무나 작아 보였다!

바깥공기가 제단 안으로 밀려 들어왔고, 십여 개의 거대한 화로가 거의 동시에 불을 밝혔다.

하늘 높은 곳에는 여덟 개의 쇠사슬로 연결된 거대한 화로가 동시에 점등되었고, 제단 전체가 마치 대낮처럼 환하게 빛났다.

한지훈은 제단 주변에 8개의 황금 돌기둥이 있고, 각 기둥에는 용 모양의 조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제단 중앙에는 중년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겉모습만 봐서는 아직 살아있는 것 같았지만 한지훈은 이미 그가 죽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다만, 그의 시신은 미라로 변하거나 부패하지 않았다.

허리까지 오는 긴 상투는 여전히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고, 그의 곁에는 검 한 자루가 놓여 있었으며 그 검의 손잡이와 칼집은 모두 선진 시대의 양식이었다.

그 옆에는 백골 2구가 더 있었지만, 뼈의 크기로 보아 두 아이의 뼈임을 유추할 수 있었다.

양쪽 벽에는 글이 가득했고, 한지훈은 이를 보자마자 자술임을 알 수 있었다.

첫 시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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