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62화

“네. 제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면 몰라도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길 가능성은 20%밖에 안됩니다!”

도청전인은 그 와중에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무적천이 얼마나 무서운 강자인지는 진정으로 그와 맞붙어 본 사람만이 알 수가 있었다.

그중 한지훈은 유일하게 무력으로 무적천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한지훈을 제외한 용국의 다른 강자들은, 무적천과 붙게 되어 감히 세 수 이상을 버텨내지를 못했다.

그야말로 거의 무적의 상대였다.

깊은 산속에 숨어 오랫동안 수련을 해온 연륜 있는 강자들이면 가능성이 있을지 몰라도.

“천왕계가 같은 급에서도 그렇게나 큰 차이가 있다고?”

한지훈은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물었다.

“차이가 매우 큽니다. 사실 천왕계도 하나의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일생 동안 한 발자국도 다가갈 수 없는 반면 어떤 사람은 쉽게 이 경지를 뚫고 인왕계에 발을 들여놓기도 하죠!”

도청전인은 한껏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설마, 한지훈의 목표가 무적천을 격파하는 것인 건가?’

하지만 적어도 그가 4성 천급 천왕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까지는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그 이유로는 첫째, 한지훈의 실력은 같은 경계에서도 상대적으로 결코 강하지 않았다.

둘째, 갓 높은 경지에 도달한 강자들은 실력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적천은 이 두 가지 조건에 모두 부합하지 않았다.

“알겠어. 그나저나 너 강중에 머물 곳이 있긴 해?”

한지훈은 담담하게 물었다.

“있습니다! 저희 천검종은 각지에 최소 하나씩의 거점은 있기에 용왕 남께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도청전인은 공손하게 대답했다.

“그래. 일단 돌아가서 내 소식 기다리고 있어. 혹시 알아? 만약 어느 날 내가 기분이 좋으면 널 데리고 함께 링으로 갈지도!”

이내 한지훈은 살짝 손을 흔들었다.

그 말을 들은 도청전인은 급히 일어나 말했다.

“예! 용왕 님의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뒤이어 도청전인은 더 이상 별장에 머물지 않고 급히 한지훈과 작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