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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7화

“무슨 일이야?”

서효양의 얘기를 이해하지 못한 한지훈은 눈썹을 찌푸리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팽진국이 죽은 사실에 대해서, 북양 왕은 알고 있어?”

서효양은 유유히 차를 운전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르신이 갑자기 왜 죽은 건데? 언제 죽은 거야?”

충격적인 소식에 한지훈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듯했다.

‘팽로가 죽었다니... 그럼 강로랑 진로는 어떻게 된 거지?’

바로 하루 전, 팽진국은 한지훈과 함께 용경을 떠나게 되면서 당시 흔쾌히 한지훈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숨을 거둘 줄은 몰랐다.

“고향으로 돌아가시는 길에 비행기가 사고를 당했어!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비행기 전체에는 승객이 8명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이게 대체 사고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고의로 그랬는지 아직은 잘 알 수가 없어!”

“안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로, 진로한테 얘기를 해놓고는 우리가 미리 몰래 사람을 보내서 잘 지켜보기로 했어. 그런데... 우리 뜻대로 될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 그러니까 한지훈, 너는 절대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돼. 아니면 우리 모두가 크게 흔들리게 될 거야!”

서효양은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 누구라도, 이번 일은 반드시 낙로가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가 있었다.

게다가 팽진국은 전부터 낙로와 적대적인 관계를 이어왔기에 충분히 의심할 만했다.

“빌어먹을!”

화가 난 한지훈은 냅다 손으로 앞 좌석을 내려쳤다.

심지어 낙로는 용 선생보다도 훨씬 막무가내로 움직이고 있었다. 수단이 잔인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나라의 국정까지 좌우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국왕을 자신의 손 안의 노리개로 여기고 있었다.

“또 한 가지 소식이 있어. 용칠은 어느새 이미 낙로한테 넘어갔더라고. 게다가, 용삼과 용오는 그놈한테 모함을 당해서 감옥에 갇히게 됐어! 용일은 내가 권유한 덕에 일단은 겨우 동원 군구로 데려갔어!”

“지금 용칠은 이미 낙로한테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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