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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3화

“왜, 무서워?”

한지훈이 웃으며 물었다.

강우연은 그런 그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아니요. 그저 걱정될 뿐이에요. 어찌 됐든 지금으로서 회사는 저희 두 사람의 것도 아니고, 그렇게나 많은 주주들과 직원들이 있는데...”

그 말에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나도 알아. 그래도 안심해. 놈들이 어떻게 공격을 해오든지 우린 어떻게든 막아낼 방법이 있을 테니까.”

그제야 강우연도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그 시각, 강중 전체의 의약 시장, 의약회사 그리고 의약 협회는 긴급히 한차례 회의를 소집하였다.

바로 약왕파가 우연 그룹에 대한 봉쇄령을 내린 것이었다.

“그나저나 왜 이렇게 갑자기 봉쇄령을 내린 거예요? 우연 그룹이 약왕파한테 미움이라도 산 거예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확실히 이번 봉쇄령은 뭔가 긴급하긴 했어요. 하지만 약왕파가 직접 내린 조치인 이상 누가 감히 반박할 수가 있겠어요?”

“그럼 저희는 이제 어떡하죠? 다들 우연 그룹과 어느 정도 협력 관계를 갖고 있는데, 설마 이젠 그 관계를 아예 끊어야 되는 건 아니겠죠?”

회의실 내부는 웅성거렸다.

자리에는 백 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앉아있었는데, 모두 강중 의약계의 대표들과 회사 사장들이었다.

곧이어 칠장로가 부하들을 데리고 회의실로 들어섰다. 그러자 장내는 즉시 조용해졌다.

칠장로는 곧바로 회의실 중심에 우뚝 서고는 입을 열었다.

“자기소개를 할게요. 저는 약왕파의 칠장로라고 합니다.”

그의 신분을 알게 되자마자, 회의실 안의 사람들은 모두 일제히 허리 굽혀 공손하게 칠장로에게 인사를 올렸다.

칠장로는 흐뭇한 표정을 짓고는, 손을 흔들며 모두더러 자리에 앉으라고 하였다.

“이번에 여러분들을 소집한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우연 그룹을 제재하려 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 모두, 우연 그룹과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앞으로는 저희랑 협력하면 되거든요.”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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